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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작가의 오브제가 되었다. 카약을 타고 무인도로 향하는 김정대 사진가. 한국프로사진가협회 법제위원장으로 국내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그가 전남 완도군 내해의 무인도 탐사에 나섰다.

김 작가는 전국의 강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환경정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위성으로 해양쓰레기가 보이는 곳을 탐색하다가 제일 눈에 띄는 섬을 정한 후, 그곳에서 캠핑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는 게 그의 주 업무다. 그가 10월 선택한 곳은 완도군 약산면 일대.

김 작가는 "사막에 초원과 숲이 생기는 것은 이름 모를 작은 풀씨가 뿌리를 내려 시작한다. 경제, 정치, 의식도 아주 작은 동기가 행동으로 옮겨져 그것이 나비효과로 발생해 세상을 뒤집거나 성장시킨다. 우리는 그것을 풀뿌리 운동이라 한다"며 사진 작품으로 그의 철학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충남 태안의 을미도와 달산포 해변에서 사단법인 태안해양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충청남도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에서 그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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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카약을 처음 접할 때부터 환경정화 운동을 펼쳤다. 그에게는 당연한 일이었고, 다른 카약커들도 그렇게 하는 줄 알았다. 그것은 산, 바다, 하늘 등 익스트림 스포츠와 아웃도어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자연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자연은 존귀한 대상이며 친구 같은 존재였으나, 자연이 아플 때 누구 하나 보듬어 줄 수 있는 작은 손짓도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작가는 무료로 입장한 자연을 실컷 누리고 나올 때 퇴장료 지불을 위해 탐사대와 함께 쓰레기 한 다발씩 수거해 온 것이 환경정화 운동의 계기가 됐다. 몇 년을 그렇게 하니 회원들 사이에선 일명 '김정대 룰'이란 것이 생겼고, 이제는 다수의 카약커가 자연을 즐기고 나올 때는 쓰레기를 수거해 나온다. 

개인이 가져 나오는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단 몇 개의 플라스틱이 수만 마리 생물을 살릴 수 있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시범적으로 충남 태안군에서 카약커들이 모여 풀뿌리 환경운동을 전개했는데, 지금은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뀔 것 같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세상은 소수의 사람이 아름답게 만들어 왔고,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 작가는 공익을 위해 힘쓰는 소수의 행동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약산도 일정을 보내며 김정대 작가는 완도의 섬 곳곳이 훌륭한 해양자원이며, 지속해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 작가의 다음 목적지는 소안도 일대, 11월 중순쯤 일주일 섬 주변을 탐색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고 이후, 완도의 섬 자원을 그의 작품을 통해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역에 해양 치유사업을 위한 해양스포츠 활동이 활발히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언론에 소식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글쓴이는 다큐사진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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