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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안녕'은 각각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를 의미한다. 불시에 인간에게 찾아온 팬데믹 시대가 건넨 절망적인 첫인사이기도 하고, 팬데믹의 종식을 원하는 인간들의 절박한 고별인사이기도 하다. 

PANDEMIC ... Hello? Goodbye!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경제, 정치,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의 근간이 무너지며 근대 이후 가장 강한 혼란이 2년 째 이어지고 있다. 이 혼란의 시기는 인간의 과욕으로 물질 만능주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로 그동안 쌓아올린 허무하고 절망적인 것들의 결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 시기를 헤치고 견뎌 나아가야 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팬데믹 너머, 라는 과제가 생겼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홈페이지)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특별한 실험 예술 축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축제 이름은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2002년 홍익대 앞에서 처음 개최한 '한국실험예술제'를 19년 간 이끌어온 김백기 감독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과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다. 실험 예술의 주요 포인트는 '메타버스(metaverse), 아바타를 이용해 웹에서 가상 현실이나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활동을 뜻한다. 

"팬데믹으로 도래한 비대면 국면이 새로운 도전 가져와"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메타버스 중 하나. 섬진강과 토란 그리고 백세미.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메타버스 중 하나. 섬진강과 토란 그리고 백세미.
ⓒ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운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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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 주제가 'PANDEMIC ... Hello? Goodbye!'이다. 주최측은 "팬데믹으로 도래한 비대면 국면이 실험예술제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김백기 감독, 개그맨 전유성, 한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 상상 실험의 대가 강우현 등 거장들이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축제 개막작은 '메타버스 놀이판 인 곡성'. 주최측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상에서 세계 활동 작가들이 아바타로 초대되어 시공을 초월해 다양한 패션쇼와 공연을 벌인다"면서 "가상 공간으로 설정된 섬진강 수면 위에서 농산물을 테마로 첨단 기술력과 농업의 융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최측은 "아바타들의 의상, 액세서리, 아이템 등에는 지역 쌀 브랜드인 '백세미'를 비롯하여 곡성에서 생산되는 토란, 멜론 등이 모티브로 적용됐다"면서 "공연 의상, 영상, 컨셉 아트, 스케치, 그래픽 작품들은 예술 작품인 동시에 상품으로 향후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문화 축제에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GPS 라이브 드로잉쇼'와 '섬진강 아트콘서트'도 주최측이 소개한 작품이다. 'GPS 라이브 드로잉쇼'는 "곡성을 감싸고 있는 섬진강과 대황강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라이더와 마라토너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무대 대형 모니터에 기록하는 작품"이며, '섬진강 아트콘서트'의 경우는 "과거 동편제와 서편제 경계 라인이었던 섬진강을 무대로 김소현 명창, 권하경 명창, 박정선 명창 등이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한국 전쟁 때 압록 유원지 전사자들을 위한 진혼 퍼포먼스,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박남준 시인과 임택준 설치미술가의 콜라보 퍼포먼스, 팬데믹을 테마로 한 감성무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헝가리, 루마니아, 이탈리아, 독일 등 6개국 35팀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교류 프로그램도 열릴 계획이다.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중계될 예정이다. 전남문화재단과 곡성군이 후원한다.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개막작 '메타버스 놀이판 인 곡성'을 통해서는 세계 활동 작가들이 아바타로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메타버스 캐릭터들.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개막작 "메타버스 놀이판 인 곡성"을 통해서는 세계 활동 작가들이 아바타로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메타버스 캐릭터들.
ⓒ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운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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