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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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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 당선도 정권교체'라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20일 "기본노선은 계승해가지만 부족한 점은 보완,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이명박 때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것도 정권 교체라고 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지극히 당연하고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게 새로운 정권 창출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후보의 선출은 또 주류에서 나온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가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기본 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되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는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선 후유증이 있는 상태에서 해당 발언이 더 자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그건 일부 보수언론이 갈라치려고 지적한 것"이라며 "아니 이명박 때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것도 정권 교체라고 다 했던 것 아니냐 그 당시에. 자기들끼리도"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친문 등 당내 일각에선 송 대표의 해당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캠프에서도 송 대표 발언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7일 MBN 인터뷰에서 "여든 야든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지는 것", 18일 CBS 인터뷰에선 "이재명 후보 당선도 새로운 정권 창출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19일 송 대표 발언에 대해 "말의 의미를 단편적으로 보는 것보다 문재인 정부를 넘어서서 발전된,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다 이어가면서도 부족했던 점이나 더 발전될 것이 있으면 발전하는 정부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석열 '전두환 옹호' 논란엔 "무식해서…"

한편, 송 대표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광주민주화운동)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 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전두환씨는 공과 과를 나눌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아마 윤 후보가 너무 잘 모르고 무식하다는 평을 받으니까 전두환씨도 무식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밑 사람에게 맡겨서 잘했다는 자기 변론을 하려고 쓴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치 일본 식민지 시대를 공과를 나눠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말하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내란 목적 살인죄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전두환씨는 집권 내내 탄압하고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이 죽었나"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전두환 정권의) 정의사회 구현을 우리는 '전이사회' 구현이라고 했다. 전두환과 이순자(전씨의 부인) 사회의 실현"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전이사회를 만들 것인지 우려된다"고 힐난했다.

태그:#송영길, #이재명, #윤석열, #전두환,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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