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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향남 공감의원 원장
 이윤석 향남 공감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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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3살까지 어린이, 임산부, 만 65살 이상 등 총 1460만명에게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며 나머지 국민은 유료 접종 대상군으로 분류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이라 독감 예방접종만 단독으로 진행된 반면, 올해는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병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둘 다 접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 두 가지의 예방접종을 다 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독감 예방접종은 올해에는 맞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는 분들도 있다. 먼저 상식적인 측면에서 독감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독감은 '독한 감기'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감기와 독감, 두 가지는 원인이 되는 병원체가 서로 다르다. 감기는 아데노, 리노, 콕사키,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되는 질병이다.

독감의 주된 증상은 코로나19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발열(38~39도)과 함께 오한, 근육통, 피로감, 구토, 위장관 증상 등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공통점이 있는 반면, 독감은 보통 감염 1~2일 사이에 갑작스러운 발열이 발생하지만 코로나19는 잠복기가 1~2주사이로 더 길고 후각, 미각 등의 감각 소실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병원에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분이 방문하더라도 증상과 신체 진찰만을 통해 구별하기 쉽지 않다.

매년마다 유행성 독감이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난다. 그리고 인플루엔자는 그 변이가 많기 때문에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매년 어느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유행할지 통계를 통해 미리 예측하고 이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놓고 그 해에 접종을 한다.

만약 이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거나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가 나타날 경우에는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며 2009년 신종 플루처럼 팬데믹(pandemic)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독감은 백신과 치료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매년 약 3000여 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나와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분석 결과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25% 이지만, 20~40대의 젊은 층에서는 0.03~0.05% 이며 이는 독감 치명률인 0.05~1%에 비해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독감은 백신과 치료제가 있더라도 여전히 무서운 감염병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조만간 '위드 코로나'로 점차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을 풀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독감에 대한 예방 역시 철저히 할 필요가 있으며 그 최우선 책이 백신 접종이다.

그런데 코로나 접종을 대부분 완료한 65세 이상 노인들이나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영유아와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4분기에 코로나 접종과 독감접종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경우의 환자군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동시접종으로 이상반응이 생기거나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같은 날 접종받는 것도 가능하며, 각각 다른 팔에 맞는 것이 좋고, 날짜가 변경 가능하다면 되도록 백신 안정성이나 그 부작용이 덜한 독감 예방접종을 먼저 맞는 것이 나을 것이다.

특히 1만 명당 사망자가 4~8명 정도 나오는 고령층이나 유산, 조산 등이 발생활 확률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과 임산부는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 접종 시기는 독감 예방접종 후 2주 뒤 항체형성되고 약 5~6개월간 예방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11월 안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의 예방력은 40~60%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백신을 맞을 경우 독감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 효과에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하에 독감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현재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해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한다.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그 중 첫 번째는 예방 접종임을 명심해야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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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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