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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학부모, 학생의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학부모, 학생의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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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70% 접종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아직 '백신 대장정'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 정부도 백신 효과의 유지 혹은 보완을 위해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라고 밝힌 것에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예정보다) 좀 더 빨리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가 지난 15일 얀센 추가접종을 FDA에 승인하라고 권고했으며, 국내외 전문가들도 얀센 백신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므로 추가접종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접종 시기는 구체화되지 않았다. 정은경 청장은 "'6개월이 지나야 (추가)접종하겠다' 그것은 아니다.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전에 근거들을 리뷰해서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답변드린 바 있다"라면서 조기 추가접종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음주부터 이뤄질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2차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해야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 지시는 왜?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추가접종 계획 수립'을 지시한 배경에는, 최근 미국 공중보건소(PHI)의 바바라 콘 박사 등이 백신을 접종한 미국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해 미국 의학 논문 사이트 메드 아카이브(mderxiv)에 발표한 연구 내용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올해 3월 88%에서 8월 3%로 떨어졌다. 반면 모더나 백신는 92%에서 64%로 화이자 백신 91%에서 50%로 떨어질 뿐이었다. 당초 얀센 접종은 1차 접종에 그치고, 돌파감염이 많아 전문가들로부터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를 받아왔으므로, 더욱 더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얀센 접종자가 추가접종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항체가 15일 이내에 76배가 증가했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35배 증가했다. 반면 동일한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했을 경우 항체가 4배 증가할 뿐이었다.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 지속력이 상당히 낮다는 점, 반면 추가접종을 통해서는 예방 효과를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속속들이 발표되고, 이를 전달받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또한 최근 백신 수급 상황이 굉장히 원활한 점과 더불어 10월 70% 접종완료라는 목표를 사실상 달성한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진행되어야 할 과정이 '추가접종'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기도 하다.

얀센 맞은 30대 남성들, 올해 안에 추가접종하나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6월 10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6월 10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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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주로 예비군·민방위에 속하는 30대 남성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30대는 코로나19 중증률과 치명률이 낮은데다가, 얀센 백신 접종까지 했을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입원이나 사망 등은 더더욱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30대 남성은 사회활동이 많으므로, 이들이 접종한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약해질 경우 지역사회의 감염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얀센 백신을 150여 만 명이 접종을 했다. 접종하신 분들이 이 부분(추가접종)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궁금해 하시고, 또 걱정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희가 100명~200명 정도 표본으로 (얀센 백신의 중화항체가가 얼마나 높이 올라가고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그런 자료들을 일단 분석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근거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이번 주 전문가 자문, 다음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서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해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얀센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어, 2회 접종이 당연히 필요한 절차"라며 "교차 접종이 되든, 얀센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방식이든 최대한 빨리 결정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다만 3%라는 연구 결과 하나만 보고 얀센 백신의 효과가 굉장히 떨어진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라면서 "중증 예방이나 사망 예방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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