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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페지 대행진단이 15일 11일간의 전국 여정을 마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향해  걷고 있다.
▲ 국가보안법폐지 대행진단 국가보안법페지 대행진단이 15일 11일간의 전국 여정을 마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향해 걷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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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제주에서 시작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이 1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15일 마무리됐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주최로 진행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은 지난 5일 제주 4.3평화공원 위령탑 앞에서 참배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첫 걸음을 했다.

이날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 출발 제주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73년, 야만의 세월을 넘어 국가보안법 없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오늘 우리는 반민주, 빈인권,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을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폐지하겠다는 굳은 결심과 의지를 모아 이곳에 모였다. 지난 73년 동안 본질적으로 전혀 바뀌지 않은, 거대한 야만의 시대의 장벽이 바로 국가보안법이다. 1948년 12월 1일 이승만 독재정권 시작과 함께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잔인무도한 국가보안법 시대였다. 자주와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무수한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음으로 내몰았다.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 표현의 자유 등을 무참하게 유린했던 반인권 악법이 국가보안법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시급한 시대적 과제이다. 국가보안법을 즉각 폐지하라.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

지난 5일 제주 4.3평화공원 기자회견에서 낭독된 회견문의 일부이다.

행진단은 지난 5일 제주 기자회견이 끝나고 6일 부산, 7일 경남·울산, 8일 대구·경북, 9일 광주·전남·전북, 10일 대전·충남·세종, 12일 오전 충북, 12일 오후 강원, 13일 오전 인천, 13일 오후와 14일 경기, 15일 서울 순으로 도보행진을 했다.

15일 오전 9시 서울 4호선 사당역 앞에서 출발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단은 동작역, 노량진역, 대방역, 여의도역, 국회의사당 한 바퀴 등의 순으로 12km를 걸었다.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 선 행진단은 이날 국기보안법폐지법률안을 국회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국가보안법폐지법률안은 집권 여당으로서 지난 2004년 발의한 이후 17년 만의 일이었다.
  
15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단 국회 도착 및 국가보안법폐지 발의' 기자회견 모습이다.
▲ 기자회견 15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단 국회 도착 및 국가보안법폐지 발의" 기자회견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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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보안법 없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젖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결심만 하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발언을 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10만 국회동의 청원 국회 제출을 기억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이 생긴 이래 최단시간에 동의됐던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을 이어받는 21대 국회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할 책무가 있다"며 "야만의 시대를 끝내고 적폐 악법을 땅속 깊이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국가보안법은 인간이 가진 생각을 법과 정치의 감옥에 가둬놓는 법"이라며 "국가보안법, 악법의 폐지 없이는 대한민국은 진짜 민주주의 국가도, 진짜 선진국도 아니"라고 말했다.

김재하 국가보안법폐지대행진단 총괄단장은 "10만 국회동의청원을 거쳐 오늘 국가보안법대행진까지 왔다"며 "민주당도 지난 수십 년간 국가보안법의 피해자이다.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 보자"고 말했다.

박석운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면 반민주, 반인권, 반평화통일, 반양심 악법인 국가보안법은 같은 하늘 아래 있을 수 없는 악법"이라며 "이번에는 꼭 폐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때를 맞춰 15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등 2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국가보안법폐지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발의한 공동의원은 민형배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김홍걸, 민병덕, 박연순, 서동용, 설훈, 소병훈, 송재호, 양경숙, 양이원영, 양정숙, 윤미향, 윤영덕, 윤재갑, 이동주, 이재정, 최강욱 의원 등 21명이다.
 
1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단 해단식 모습이다.
▲ 해단식 1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단 해단식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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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계단 기자회견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국가보안법폐지 대행진단 해단식이 개최됐다. 김경민 YMCA사무총장,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재하 총괄단장, 박미자 공동단장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중 세 번의 해직 중 두 번이나 국가보안법으로 해직된 교사 출신인 박미자(전교조참교육연구소장) 국가보안법폐지대행진단 공동단장의 발언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 완주자이기도 한 박 공동단장은 "11일간 전국을 행진하면서 곳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바로 지난 73년간 전혀 안녕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이었다"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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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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