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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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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정책은 물어보시지도 않고 인신공격만 하셔놓고."
홍준표 : "후보 검증을 인신공격이라 하면 안 되죠."

윤석열 : "이게 무슨 검증이에요. 이걸 검증이라고 하면 국어가 오염되는 거야."
홍준표 : "이재명은 부도덕한 후보다. 깨끗한 사람이 (상대로) 나가야 한다."


15일 저녁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1 대 1 맞수토론'에서 격돌한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마지막 1분 상황이다. 사실 윤석열 후보에게 주어졌던 20분의 발언시간은 이미 소진된 상황. 그러나 그는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처음엔 "내 시간을 할애해서 답하라"던 홍 후보도 "지금은 내 시간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만큼, 윤 후보의 대꾸 속에는 토론 내내 자신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장모 문제까지 거론하며 '도덕성'을 따진 홍 후보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배여 있었다.

'도덕성' 문제로 직진한 홍준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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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논란을 불렀던 윤석열 후보의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해야" 발언은 토론 전의 '에피타이저'였다(관련기사 : 윤석열에 격노한 홍준표·유승민 "눈에 뵈는 게 없나" http://omn.kr/1vjwm). 이 발언을 두고 홍 후보는 하루 전 "못된 버르장머리다.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입당한 지 3개월 밖에 안 된 분에겐 적절치 않은 말"이라며 "입당하면 (대선후보로) 추대해줄지 알았는데 경선과정에서 몰리니깐 홧김에 한 말 아니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맞섰다. "중진이나 지사 등을 지낸 분들도 당에 오래 계셨지만 당에 헌신했다기 보다 당원의 지지 덕분에 많은 거 누리셨고, 그에 대한 상당한 책임의식을 가지셔야 한다는 말을 드린 것"이라면서 오히려 "난 이 당에 26년 있었다"는 홍 후보를 꼬집었다.

홍 후보는 곧장 '도덕성' 문제로 직진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도덕성"이라며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면 참 문제가 많다. 고발사주 의혹이 첫째로 등장하고 윤우진 사건과 관련성 여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령 사건 등도 따졌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떳떳하다. 재작년부터 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 때 그때도 다 나왔던 얘기"라고 반박했다. "고발사주 사건도 최근이냐"는 홍 후보의 역공엔 "그건 최근에 나온 것이지만"이라며 "(저만큼) 역대 검찰총장이 자기나 가족에 대해 일선 검사들한테 수사를 받아가면서 그 정권의 비리와 싸워온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부인이 오히려 손실을 봤다면서 2010년도 해당 은행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약 23억 원의 요양급여비용을 불법 편취한 혐의로 1심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던 장모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고등법원에서 '1심이 제대로 심리 안 했다'고 했다. 홍 후보님도 1심에서 실형 받은 적 있으니 (최종심) 결론이 날 때까지 한 번 보시라"고 반박했다.

"도둑놈들" 발언에 발끈한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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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무상급식·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모병제·할당제 폐지 등과 관련된 홍준표 후보의 입장이 때마다 바뀌었다면서 홍 후보가 경남도지사일 때,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일 때 그리고 이번 대선 경선에서의 정책노선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정책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꿔야 한다", "무상급식 관련해선 경남지사 때 제 밑에서 행정부지사했던 윤한홍 의원이 (캠프에) 있으니 상황을 물어보라"고 가볍게 응수했다. 그러면서 다시 '도덕성' 문제로 윤 후보를 끌어들였다.

이후 날선 발언들이 오갔다. 홍 후보는 "본인, 부인, 장모 리스크를 가진 대선후보는 처음 봤다"고 지적했고 윤 후보는 "반대진영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갖고 도덕성을 말하면 안 되지 않나"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어 "검찰총장 재임 때도 처의 계좌를 살펴봤다는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고, 홍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할 때 저는 수없이 계좌추적을 당했다"고 대꾸했다. 윤 후보는 이에 "그런 말씀 마시라. 통화 내역 그런 얘기 하시는데, 저는 정치인에 대해 함부로 수사 못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반박했다.

두 후보가 가장 첨예하게 맞선 건, 윤 후보의 장모 관련 문제였다. 홍 후보가 "윤 후보 상대로 한 수사가 정치수사라고 치자. 그러면 부인하고 장모에 대한 수사도 정치수사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5~6년 전엔 검찰에서 입건도 안 했던 문제였는데 '조국 수사'를 하니깐 다시 '인지'해서 수사했다"면서 자신의 장모 관련 의혹들이 '정치적 수사'라고도 강변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그러면 장모 건은 '없는 것을 만들었다'는 것이냐"면서 "장모님 사건은 도둑들끼리 모여서 책임면제각서를 만든 사건이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이에 발끈하면서 "도둑들이라고 말씀하시면 막말이 되는 것이다. 사건이 진행 중이잖나"라고 반박했다. 또 "홍 후보님 처남이 어디 무슨 교도소 공사 준다고 해서 실형선고 받고 한 건 (홍 후보) 본인의 도덕성과 관계 없잖나"라고 역공했다.

특히 윤 후보는 "국민들이 보시면 뭐라고 하시겠나. 이런 진흙탕으로. 당을 26년 지키셨다고 하면서 (홍 후보가) 4선인가, 5선인가. (경남)지사도 했으면 좀 (토론의) 격을 갖추시라"고도 요구했다. 홍 후보는 "격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다. (대선 상대로) 가장 도덕성 없는 이재명을 만났으니 도덕성을 따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 후보는 "(홍 후보의 주장은) '이재명 대장동'(의 심각성을) 상당히 격하시키고 결국 봐주겠단 얘기"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검찰총장까지 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억지부리면 안 된다"고 했을 땐 "정치 26년 하시고 왜 그렇게 (토론) 하시나. 그만 하자"고 대꾸했다.

홍 후보는 "정치하신지 4개월 됐는데 대통령 나온다고 하니깐 내가 참 어이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국민들이 왜 저를 지지하고 그랬나. 국민들이 기존 정치하신 분들에게 실망하셔서 그런 것 아니냐. 후보님들이 잘하셨으면 제가 여기 나올 일이 없죠"라고 답했다.

"이재명과 도덕성 문제, 피장파장"... "홍준표 정책 탄탄한지 못 느꼈어"
  
국민의힘 홍준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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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는 "비호감도가 야권 후보 중 압도적인 1등이다. 어떻게 개선할 거냐"고도 물었다.

윤석열 후보는 "홍 후보는 지난 2017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가서 비호감도 질문에 '원래 일하는 사람이 욕도 먹는다'고 하셨지 않나"고 반격했다. 홍 후보가 "검사 하실 때와 달리 정치판에 들어와서 그 좋던 윤석열의 이미지가 다 깨졌다"고 재차 지적했을 땐, "여당뿐만 아니라 여기 경쟁하는 분들이, 홍 후보도 매일 인신공격을 하시잖나"고 답했다.

"이게 무슨 인신공격이냐"는 홍 후보의 발언엔 "페이스북이나 언론 인터뷰하면서 부도덕하니, 어쩌고 하면서 계속 인신공격하셨잖나", "안 나오는 날 없이 장외에서 (공격) 하시지 않았나"고 불만을 표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도덕성은 (이재명 후보와) 제가 보기에 피장파장이다. 정책과 경륜으로 붙어야 할텐데 26년 간 검사만 한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대결이 가능하겠나"고도 따졌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경선 기간 중) 8번을 홍 후보와 토론했는데 (홍 후보의)정책이 얼마나 탄탄하신지 느끼지 못했다"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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