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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최종 선발 결과.
 2021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최종 선발 결과.
ⓒ 강민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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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아래 학종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으니 정시 수능중심전형(아래 수능전형)보다 '비수도권' 합격생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분석에 따라 오세정 서울대총장은 "2023학년도 정시 수능 전형부터 (고교 학생부) 교과평가 결과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능 위주 대입전형을 강조해온 청와대와 교육부 정책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15일, 국회 교육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21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최종 선발결과 분석' 자료를 보면 학종전형 합격생 가운데 비수도권과 수도권 비율은 각각 44.2%(5대 광역시 20.9%, 기타 도지역 23.3%)와 55.8%였다. 반면, 수능전형 합격생 가운데 비수도권과 수도권 비율은 각각 21.6%(5대 광역시 9.9%, 기타 도지역 11.7%)와 78.4%로 격차가 무척 컸다.

비수도권 합격생으로만 봤을 때 학종전형으로 뽑은 경우 수능전형으로 뽑았을 때보다 합격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2020년 기준 전국 고교생 중 비수도권 학생 비율은 51.5%다. 이는 2021학년도 서울대 학종전형 비수도권 합격생 비율인 44.2%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수능전형 비수도권 합격자 비율이 21.6%인 점에 비춰보면 수능전형일 경우 비수도권 학생이 서울대에 들어갈 확률은 상당히 낮은 셈이다.

2021학년도 서울대 수도권 합격생 비율은 학종전형이 55.8%, 수능전형이 78.4%였다. 전국 고교생 중 수도권 고교생 비율이 48.6%인 점에 비춰보면 수능전형이 수도권 학생에게 크게 유리한 셈이다.

강민정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수능이 객관적이고 평등한 입시방안인 것처럼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객관적인 결과로 확인하면 수능이 오히려 지역 격차나 교육 불평등을 발생시키고 증폭시키는 측면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수능 전형 40% 확대, 소수 과목 반복학습 매몰 우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인천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인천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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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수능 성적만으로 평가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사교육의 영향만을 키우게 될 수 있다"면서 "서울대는 이를 고려하여 고등학교에서의 공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2023학년도 전형부터) 교과평가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답변했다.

서울대는 강 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에서도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40%로 확대되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 성적만을 위한 소수 과목 반복학습에만 매몰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그래서 서울대는 다양한 과목을 보다 폭넓게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을 장려하고자 교과평가를 도입하여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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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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