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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군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평화의 길을 모색해보는 장이 열렸다. 

지난 4일 그물코평화연구소에서 그물코 평화 인문학 '수원 군공항, 평화의 길 찾아가기'란 주제로 강의와 2부 패널 토론이 열렸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강사로 나섰으며, 화성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강의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화옹지구, 군공항 예비지로 '부적합'

정욱식 대표는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지정된 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화옹지구에 대규모의 한국 공군 기지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국에 강력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점(SOFA 규정에 따르면 미군은 대한민국 어떤 항구나 기지에도 입항하거나 착륙이 가능하다), 기후위기 탄소 배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군공항 등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군공항을 폐쇄하거나 축소가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도심지역에 공군기지가 있어야 할 군사적 필요성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욱식 대표는 "수원군공항은 이전이 아닌, 점진적 폐쇄를 대안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엮는 수원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적 의견을 냈다. 

정욱식 대표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같이 가는 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 합리적인 건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런 문제 해결은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보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논쟁들이 결국 흐지부지되면서 주민 갈등이나 반목 등의 후유증만 남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라며 "국책사업이라 정부나 지자체 입장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와 시민단체, 언론사 등이 모여서 공동의 대안을 마련해서 중앙정부에 제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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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철 경기환경운동연합 교육국장은 2부 패널로 나서 경기남부민간공항 확정은 명백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9월 16일 국토교통부 발 보도자료를 근거로 가짜뉴스가 난무하는데, 보도자료에는 딱 한 줄만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지방공항 시설 추가 개발 이전은 장래 항공수요 추이, 주변 개발 계획 변경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하면서 시설 확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한다는 문구다. 

정한철 국장은 "고시는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한 방침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수원군공항 이전이 아닌 폐쇄로 수원과 화성의 시민사회단체가 방향을 맞춰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방 강화의 목표는 '평화' 

박혜정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원군공항 이전 찬성 반대라는 프레임을 떠나서 수원 화성 시민이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해 한목소리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병호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화성시 군공항이전 대응에 대한 방향과 현재를 짚기도 했다. 

남병호 담당관은 "현재 달라진 점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국토교통부의 3기 진안신도시 발표와 맞물린 경기남부권 민간 공항 개발 고시는 확정이 아닌, 고시일 뿐. 이것을 마치 사실인양 쏟아내는 가짜 뉴스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 공모를 통해 유치희망하는 지자체에게 기회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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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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