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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주공원 사료관 부산시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임을 위한 언덕'.
 부산민주공원 사료관 부산시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임을 위한 언덕".
ⓒ 부산시 건축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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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조속한 건립을 약속한 부산민주공원 부속 사료관이 건축 설계 공모절차를 마무리했다. 실시설계 용역을 거치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사료관 설계공모 당선작은 '임을 위한 언덕'

14일 부산시와 부산민주공원에 따르면 최근 공원 부속건물(사료관) 건립 설계 공모 심사 결과를 확정 지었다. 설계권을 부여받는 당선작은 건축사사무소 아익(조정훈)의 '임을 위한 언덕'이다. 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은 민주공원의 상징인 횃불을 조망하는 기억의 공간 등에 좋은 점수를 매겼다.

앞서 지난 6월 부산시는 부산지역의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를 수집·정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사료관의 일반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지난해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설계비 추정가격 1억 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설계 공모 의무적용 대상이다. 면적 3582㎡, 지상 4층 규모의 사료관에는 150여억 원이 투입된다. 예정 설계비는 4억5천만 원이다.

세워진 지 20년이 지난 부산민주공원은 건물 노후화와 공간 문제로 소장 자료의 보존,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각각 33㎡(9.9평)에 불과한 수장고, 사료 보관실에는 부산 민주주의 운동 역사 자료, 민중미술 그림, 기록물 등 7만여 점이 쌓여있다. 대표적 민중미술가인 홍성담 화백 작품도 이곳에 있다.

이 때문에 2006년부터 별도의 부속 사료관 추진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2월에야 예산이 편성돼 9월 설계 공모를 마쳤다. 남은 절차는 실시설계 용역과 건립공사다. 부산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곽옥란 부산시 인권노동정책담당관은 "이번 달 내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끝나면 내년도에 공사가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라도 보관이 중요하다. 공간  자체가 부족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민주공원 사료관 조성은 현직 대통령이 직접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40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서 "부산민주공원 기록관(사료관)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항쟁의 역사를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통령·국무총리 약속한 '부산민주공원 사료관' 속도 내나 http://omn.kr/1q9wv

부산민주공원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이성열 부산민주공원 경영지원팀장은 "2006년·2007년 한차례 좌절 이후 이제라도 정상적으로 건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앞으로 체계적 보관은 물론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기 부산민주공원 관장은 "그동안 민주화운동 자료의 보관, 전시를 포함해 향후 시민운동단체 등 민간에서 나온 기록물 등도 수집하려 한다"라고 추가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사료관에 대해 "단순한 수장고를 넘어 부산 시민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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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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