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5일 경남에서 시작한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 순례단이 14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교육·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5일 경남에서 시작한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 순례단이 14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교육·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행복한 운동장으로 달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을 돌고 있는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이하 교육희망 대장정)' 순례단이 대전에 도착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과 전교조대전지부,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등은 14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대전환을 통해 오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교육희망 대장정은 지난 5일 경남을 시작으로 울산, 경북을 거쳐 대전에서 도착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 설동호 대전교육감 면담과 기자회견, 시민사회단체 및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 학교방문, 거리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앞으로 오는 11월 11일까지 전국을 순회한 뒤, 13일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교육희망 대장정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아 14명 상한 법제화 ▲교원업무 정상화 ▲수업일수-시수-교육내용 적정화 등 '교육희망 3법'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무상교육 실시/입시제도·대학서열 폐지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쟁취/노동기본권 쟁취 ▲차등성과급 폐지 및 균등 수당화 입법 ▲1989년 원상회복특별법 제정 등 '4대 교육개혁입법'도 이번 대장정을 통해 이루어낼 과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나선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세상은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불평등한 세상은 불평등한 교육으로 이어진다"며 "이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대개혁과 교육개혁은 촛불시민들의 열망이었다. 그 열망을 받아 안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그 개혁의 작은 씨앗이라도 심어주길 기대했지만, 임기가 다 끝나가도록 이루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불평등만 더 공고해졌다"고 비판하면서 "이 불평등한 교육, 경쟁교육 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섰다. 대전시민들께서 이 길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도 "대한민국의 학교는 행복하지 않다. 학생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행복하지 못하다"며 "정부수립 73년 동안 수많은 교육개혁이 있었지만 입시경쟁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교육의 목적대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개혁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학벌사회를 타파하고 진정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혁명이 필요하다"며 "일부의 기득권세력만 호의호식하는 불평등한 사회를 바꿔내지 않으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미래를 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경남에서 시작한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 순례단이 14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교육·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5일 경남에서 시작한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 순례단이 14일 대전에 도착, 대전지역 교육·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자본의 착취, 왜곡된 분배 구조로부터 비롯된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그대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육격차와 교육 불평등은 더욱 심화하였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이미 자포자기, 패배자, 루저, n포 세대 등으로 불리며 희망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친구를 짓밟고 이겨야 살 수 있는 학교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단 하나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면서 "경쟁과 불평등의 교육체제를 완전히 뒤집지 않으면 교육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교육개혁을 정부와 국회에만 맡겨 놓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대전 시민과 함께 교육개혁의 의지, 교육 대전환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라며 "우리는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50만 교원의 힘을 모아 교육희망 3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개혁, 교육 대전환의 명제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우리 아이들을 경쟁과 독자생존의 전장에서 공존과 협력의 학교로 구출하는 것"이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이 구출 작전에서 최선봉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여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자 ▲교원업무 정상화로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자 ▲수업일수·시수, 교육내용 적정화로 학생들의 오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 ▲경쟁에서 협력으로, 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에 힘차게 나서자는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들은 이러한 교육대전환을 위해 대전지역 시민사회 및 교육단체들과 함께 시민 제안 운동을 전개하고, 여기에서 모아진 교육의제를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