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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가운데)이 9월 3일 국회에서 중부권 경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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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때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이재명 공격에 앞장섰던 설훈 의원을 두고 14일 "당연히 (이재명 후보)선대위에 들어와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주 격하게 반응했던 설훈 의원 같은 분도 캠프에 들어가나'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원은 "설 의원께서도 이미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 '대선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라며 "당연히 선대위에 들어와서 이번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흔쾌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도 잘 만들고 선대위도 잘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그간 경선 불복 시사,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최전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왔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 정성호·민형배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설훈 의원을 비난하는 등 이재명 캠프와도 갈등을 빚어왔다.
경선 직후에도 "후보 교체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불복하던 설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후보께서 당무위 결정을 존중하고 경선 결과를 수용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라며 승복 선언을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