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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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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엄호'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무효표 논란의 최종 결론을 내릴 당무위원회를 바라보는 지도부와 이낙연 후보 쪽의 기대가 크게 엇갈리면서 당내 긴장감이 팽배하다.

송영길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장동 개발특혜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TF'를, 고발 사주 의혹에는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TF'를 띄운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와 성남시를 대상으로 물귀신 같은 가짜뉴스로 발목잡기에 혈안"이라며 '이재명 지키기'를 선언했다.

"2016년 대장동 개발이 한창일 때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 파탄시도에 맞서 광화문 앞에 텐트를 쳐놓고 단식농성까지 했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선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아예 장관들이 대놓고 성남시장을 비판하던 때였다. 만일 이재명 시장에게 뭔가 허물이 있었다면,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연예인 밥줄을 끊던 박근혜 정권과 우병우-최순실 사단이 가만있었겠나."

송 대표는 또 대장동 사업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를 비교하며 "부산시가 온갖 편법과 특혜를 몰아준 엘시티는 부산시 환수금액이 단돈 1원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엘시티 사업 관련) 역대 부산시장 모두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라며 "5500억 원을 환수한 성남시장을 도둑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대표님, 원내대표님. 그럼 단돈 1원도 돌려받지 않고 엘시티에 1조 원을 남겨준 부산시장들을 뭐라고 할지 알려달라"고 했다.

송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장동 의혹 수사를 지시한 것도 "적극 환영하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국민의힘이 떠들고 있는데 당장 필요한 것은 철저한 수사다. 검경이 협력해서 확실하게, 빨리 진실을 밝혀내길 촉구한다"며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아니라 돈을 받아먹은 자, 장물을 나눈 자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당무위 최종결론 앞두고... 지도부는 "원팀", 이낙연 쪽은 "결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10.1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10.11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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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는 경선 무효표 계산 방식과 관련해 이의를 신청한 뒤 침묵을 이어가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거듭 '원팀'을 호소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한 이의 신청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늘 1시 반 당무위원회 개최 예정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잘 수렴해서 하나로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초석을 다져온 이낙연 후보의 경륜이 잘 발휘되고 당에 대한 열정이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오늘 당무위가 예정됐지만, 우리 당은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대선 후보로 당선되신 분이나 경선에 임하셨던 후보뿐만 아니라 당 대표부터 지도부, 국회의원,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께 부탁드린다"며 "내년 대선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재신임을 얻을 수 있을까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 당의 단결을 위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도움이 될지 한 번 더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낙연계' 전혜숙 최고위원은 "당무위에서 결선으로 가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깨끗한 승복과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기 위해선 확실한 결과를 만들면 된다"며 "역지사지로 이재명 후보가 이 상황이면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또 "우리 당은 현장감 없는 경선으로 흥행에 실패하고 1위 후보의 50% 이상 누계 득표로 국민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결선으로 간다면 국민 관심도 받고 논란 없는, 확실한 결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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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도 "당무위원회의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회의 자체도 공개해야 하며, 표결을 할 경우 제3자에게 권한을 맡기는 위임표결은 당무위원들의 의사를 왜곡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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