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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경선 맞대결을 펼친 이정미 전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이 경선 맞대결을 펼친 이정미 전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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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12일 오후 6시 21분]

심상정 후보가 12일 정의당 20대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심상정 후보와 이정미 후보를 놓고 지난 7일부터 이날(12일)까지 엿새간 실시된 결선투표 결과다. 총 선거권자 2만1159명 중 1만1993명(투표율 56.68%, 무효표 169표 제외)이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심 후보는 6044표(51.12%)를 얻어 5780표(48.88%)를 얻은 이정미 후보를 누르고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김윤기·심상정·이정미·황순식 등 4파전으로 실시된 경선에서 가장 많은 지지(득표율 46.42%)를 얻었지만 과반 득표엔 실패하면서 득표율 37.9%를 얻은 2위 이정미 후보와 결선을 진행했다.

2007년 민주노동당 대선경선 출마, 2012년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출마, 2017년 정의당 대선후보 출마를 감안하면 이번 대선은 심 후보의 네 번째 대권도전이다.

"투기원조 국민의힘에 권력 주시겠나, 의지·능력 없는 민주당에 권력 맡기겠나"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당 지도부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당 지도부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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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이번 대선에서 저 심상정과 정의당의 승리가 곧 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제 남은 열정을 모조리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을 '부동산 기득권'으로 묶었다.

그는 먼저 "저 심상정은 토지초과이득세, 1가구 1주택 원칙, 강화된 개발이익환수를 핵심으로 한 신(新)토지공개념 3대 원칙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시작하겠다"면서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의 본질은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 몸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거대양당이 책임공방을 하며 삿대질 정치로 날 새우는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데도 '투기원조' 국민의힘에게 권력을 주시겠나. 투기를 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민주당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시겠나"라며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과 정의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거대 양당의 대선에는 34년 양당정치가 만들어낸 매캐한 연기만 가득하다. 화천대유와 고발사주만 난무한다"고도 짚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이제 '누가 덜 나쁜가'를 묻는 차악의 선택은 우리 사회를 과거로 묶어 두는 정치퇴행일 뿐"이라며 "이번 대선은 '낡은 기득권 과거 정치' 대 '시민과 손 잡는 미래 정치'의 대결이다. 이번 대선을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몰아가는 것은 가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출을 축하하면서 '무제한 양자토론'도 제안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불로소득 환수 의지를 밝혀왔고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하셨다"며 "과연, 누가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청년들의 내일 기약 못하는 나라가 선진국? 이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 되겠다"
 
여영국 대표(왼쪽에서 일곱번 째)와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왼쪽에서 여섯번 째)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여영국 대표(왼쪽에서 일곱번 째)와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왼쪽에서 여섯번 째)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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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는 거대 양당이 아닌 정의당이야말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마지막 길목"에서 "전환의 정치로 위대한 시민의 시대"로 향할 정당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먼저, "지금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과 지역 소멸, 청년 소외, 차별과 혐오 등 사회적 위기에 놓여 있다. 34년 간 번갈아 집권한 양당정치가 만든 결과다. 또 기후위기는 이제 목전에 왔고 퇴로가 없다"고 현 시대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나라도 진정한 선진국인지,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지, 저는 이 질문에 분명히 응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구체적으로 "노동과 젠더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68년 낡은 현행법 대신 심상정의 신노동법으로 일하는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노동, 주4일제 시대를 열겠다. 성별·지역·세대 간의 차별을 없애고 제도적 민주주의를 넘어 일상의 민주주의의 강한 인권 선진국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기후투표가 돼야 한다"며 '기후위기 선도국가'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심 후보는 "바로 내일부터 '녹색정치연대'에 나설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전국에서 애쓰고 계신 시민, 청소년, 정치인 여러분. 정치의 중심을 향해 돌격해 주시라. 저와 정의당은 녹색을 향해 전력질주 하겠다"고 밝혔다.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선 "우리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말자"고 북돋았다. 그는 "우리는 20년 동안 오직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기득권과 맞서 당당하게 싸워왔다"며 "거대양당의 과두정치로 진보정당의 성장이 지체됐지만 늘 시대정신의 알람을 울리고 미래를 열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그 모든 자부심과 열망을 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망설이지 말자.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나아가자. 온 힘을 다해 민심의 바다로 달려가자. 시민들의 두 손을 부여잡고 기필코 시대의 다리를 건너자"고 호소했다.
 
심상정,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진행된 경선 결선 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심상정,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진행된 경선 결선 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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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국회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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