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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이낙연 후보 캠프의 이의제기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을 일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캠프 측은 송영길 대표가 편파적이라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낙연 캠프 측의 이의제기를 두고 "선관위원회는 사실상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이것을 다시 다룰 수 있지 않다"며 "정무적으로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의견을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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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이의제기 처리 절차는 밟더라도 민주당 선관위의 입장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후보자가 사퇴한 경우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규정은 18대 대선, 19대 대선 규정에도 있었다"며 "20대 대선에서는 더 확고히 내용을 바꿔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가 당선되고,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분명히 규정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캠프 측이 '중도 사퇴자의 종래 투표는 유효하지만 장래투표는 무효'라고 밝힌 입장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후보자를 사퇴하면 명부에서 후보자가 없어지기 때문에 장래 투표가 있을 수가 없다"며 "(관련 당규는) 장래 투표할 것을 무효로 한다고 예상해 만든 규정이 아니라 이미 투표한 것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이낙연 캠프 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을 묻자 송 대표는 "법적으로 가면 민주당 스스로 이것 하나 처리할 수 없는, 능력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으로 가도 전혀 논란이 될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이어 "아무래도 (이의제기는) 지지자들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인다"며 "이낙연 후보님께서 우리 민주당의 산증인이자 문재인 대통령 초기 최장수 총리를 지내신 분이고 또 당대표를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당의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걸로 본다"고 말했다.

설훈 "송영길 당대표, 편파적"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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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설훈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결선투표행을 결정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설훈 선대위원장은 "만인이 다 아는 대로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가지 흠결 사항이 있고, 대장동이라는 결정적인 문제가 또 있다"며 "더군다나 우리 당 경선 과정에서(10일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50.29%라는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결정이 난 상태 비슷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설 선대위원장은 "그런데 50.29%가 맞느냐. 49.32%가 맞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면 이 상황에서 다툼이 있다 생각하더라도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될 게 당 지도부"라며 "이 상황을 원팀으로 끌고 가서 본선 가서 이길 각오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설 선대위원장은 이어 송 대표를 향해 "지금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에서 공정하지 않고 일방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설 선대위원장은 그 이유로 "6월, 7월 중 의원총회를 했었는데, 그때 코로나가 왕성한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야당은 11월에 선거를 할 가능성이 있는 조건이라서 우리가 거기에 맞춰서 선거를 연기하자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결론은 송 대표가 나와서 '이거는 그냥 연기할 수 없다. 바로 가야 한다' 이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의총을 했으면 의총 결과를 종합해서 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이유다.

또 설 선대위원장은 논란의 핵심인 특별당규 59조와 60조 해석 충돌 문제를 당 최고회의가 인정했으나 당시 송 대표가 논의 중 미국을 가 논의가 중단된 상태에서 그대로 경선이 진행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최고위가 (당규 해석 충돌에) 문제가 있다고까지 인정해 추미애 후보가 사퇴를 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난다며 '사퇴하지 마라는 얘기를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송 대표가 미국을 갔다며 송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다.

설 선대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결정을 바꾸지 않는 건 "수용할 수 없다"며 "지도부가 어떻게 판단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만일 이 상태로 계속 가겠다면 당의 분열 상태를 두고 본선을 치르겠다는 결정밖에 안 되는데 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어떻게 결선을 치르냐"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가처분 소송, 위헌법률심판제청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자 설 선대위원장은 "얼마든지 그런 방법들이 있다"고도 답했다.

설 선대위원장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구속될 수 있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정정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설 선대위원장은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며 "일일이 밝힐 수 없지만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 (이 후보 친 형의)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고 신뢰할 수 있는 제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캠프는 지난 11일 경선 중도 사퇴 후보에 대한 무효표 처리를 취소하고 결선 투표를 진행하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당에 공식 제출했다. 이낙연 캠프는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민주당 특별당규 59조1항을 두고 후보자가 사퇴한 이후의 표만 무효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중도 사퇴자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사퇴 전 얻은 표를 득표수에서 제하지 않아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9.32%로 계산된다. 이낙연 캠프 측이 결선투표를 주장하는 논리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자' 투표가 무효이기 때문에 두 후보가 얻은 표는 모두 무효라는 판단,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50.29%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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