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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14일 오전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전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대전시장 선거 도전의 뜻을 밝혔다(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인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장종태 대전서구청장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의 승복을 호소하고 나섰다.

장종태 대전서구청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전) 총리님을 진정으로 존경하는 장종태'라고 밝히고,'이낙연 총리님께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민주당 정부의 앞길에 너무도 큰 근심이 들어 오늘만큼은 직분을 넘어, 일개 민주당원의 입장에서 존경하는 총리님께 감히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 그는 "얼마나 아쉬움이 크십니까, 총리님의 선전과 석패에 깊은 위로의 말씀 올린다"고 경선 패배에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어 장 청장은 "총리님은 평생 저의 사표였고, 특히 제가 선출직 구청장의 뜻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든든한 지원자였다"면서 "높은 경륜과 식견, 그리고 인품은 총리님에 대한 저의 존경의 원천이었고 구청장 업무수행의 롤모델이었다"고 이 후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차기 민주당 정부의 시대적 소임은, 매국과 특권·기득권 세력의 마지막 저항을 제압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진정한 민주시민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이 소임을 맡길 지도자로 많은 국민께서 총리님을 지지해 주셨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재명 지사님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힘들고 거친 일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적폐세력의 발호도 극심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뒤 "총리님의 애국심과 경륜이 함께해야만 민주평화세력이 이들을 제압하고 차기 민주평화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청장은 "경선 과정에서 총리님을 지지하신 많은 분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얼마나 큰지 저 자신부터 절절히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총리님의 더 큰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이분들을 달래고, 정세균·추미애·김두관·박용진 후보와 함께하는 '원팀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재선의 장 청장은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오는 2022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