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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옛 충북 청원군(현재 청주시)은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에 '발암물질'이란 표현이 사용됐는데 허위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당시 청원군은 '디클로로메탄'은 '발암가능물질'인데 주민들이 '발암물질'이라고 잘못 표현했다며 현수막을 철거했다.

시간이 8년이 흐른 지금, 디클로로메탄은 청주시에서만 매일 3톤 가량 대기로 쏟아져 나온다.

환경부화학물질안전원이 지난 9월 발표한 2019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청주시 관내에서 디클로로메탄은 연간 1137톤이 대기로 배출됐다. 이 수치는 2019년 배출된 발암물질의 10.7%에 해당한다.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A업체는 연간 979톤을 배출했다.

쥐 실험결과 유방암·백혈병 유발

디클로로메탄은 '염화메틸렌' 또는 '이염화메틸렌' 이라고도 불린다. 무색의 비가연성 휘발성 액체로 주로 페인트 제거제나 플라스틱 용제, 세척제, 지방제거제 용도로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선 "인체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있는 물질인 'Group 2B'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안전보건법 산업보건기준에관한규칙 제166조 제1호 별표 7에서 "관리대상 유해물질"로 분류돼 있다.

노동부고시 '2008-26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에서는 발암성 물질로 추정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EpA, probable Human Carcinogen ), 유럽연합(EU Annex I, Suspected human carcinogens)도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수 있는 물질로 규정했다.

동물실험결과에서는 명백하게 발암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간세포 암종과 세기관지·폐포에 암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컷, 수컷 모두에서 유방암을 일으켰고, 수컷에서는 외분비샘에 육종이 발견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랫트의 암컷에서는 백혈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디클로로메탄은 호흡기, 피부등을 통해 노출이 발생한다.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비롯해, 호흡기, 피부, 생식독성을 일으키고, 간에 대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디클로로메탄은 신경독성물질로 급성으로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일으킨다.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심한 두통, 사지의 둔화 등의 증상을 야기 시킨다.

호흡기를 통해 노출이 일어났을 경우 코와 목, 폐에 자극을 일으키고,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과 폐부종, 의식불명,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가 일어나며, 피부 및 눈에 노출되면 자극 및 화상을 일으킨다.

남성에 있어서 생식능력에 장해가 있다는 연구가 있고, 여성 노동에 있어서도 생식 및 발달 장해에 대한 연구가 있다. 또한 태아에게도 영향을 준다.

간에 독성이 있고, 간은 디클로로메탄 독성에 있어서 표적장기이다. 디클로로메탄은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로 대사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에 의해 심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알코올에 의해 독성이 상승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디클로로메탄에 중독돼 노동자가 사망한 확인된 사례만 충북에서만 3건이다.
 
산업안전공단이 발표한 2019년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 노동자 사망사건 개요
 산업안전공단이 발표한 2019년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 노동자 사망사건 개요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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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천의 자동차부품회사, 2012년 6월 29일 청주 오창에 있는 ㈜셀가드코리아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디클로로메탄에 중독돼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망사건은 디클로로메탄을 다량 배출한 B업체에서 2019년 발생했다.

2010년에는 경기도 소재 금속제품을 세척 ·도장 작업을 하는 사업장에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존층 파괴 논란도

국가기후기술정보시스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월 17일 Nature Geoscienc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매우 짧게 잔류하는 물질(VSLS; very short-lived substances) 중 한 가지가 대기 중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오존(ozone)과 기후(climate)에 대한 VSLS의 영향을 결정하기 위해 대기의 3D 전산 모델을 사용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의 공동 연구자에 의해 제공된 과거 20년에 걸친 대기 중 VSLS의 측정 역시 분석됐다.

연구진 측정결과 다양한 산업적 공정에 사용되고 있는 인위적 VSLS인 디클로로메탄의 대기 농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치퍼필드(Chipperfield) 교수는 디클로로메탄의 증가는 오존과 지구의 미래 예측에서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구자 호사이니(Hossaini) 박사는 "짧은 대기 중 수명을 이유로 VSLS는 분해되고, 성층권의 가장 낮은 부분에서 오존을 파괴한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들은 "(디클로로메탄과 같은) VSLS로 유발된 오존 고갈은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데 거의 4배 가량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디클로로메탄.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물질을 이용해 최루액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경기지방경찰청이 발간한 '쌍용자동차사태 백서'에 따르면, 경찰은 2009년 6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12일에 거쳐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최루액 2042ℓ를 사용했다.

2011년 유성기업, 한진중공업 '희망버스'에 90ℓ를 사용했고, 2015년 상반기 세월호 관련 집회에서 632.7ℓ, 같은 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651ℓ를 쓴 바 있다.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2009년 당시 쌍용자동차파업사태에 사용된 최루액 시료를 입수해 성분을 분석했다.

이들이 분석한 한 시료에서는 디클로로메탄의 농도가 40.6%로 검출됐다, MBC <PD수첩> 제작진으로부터 입수한 시료에서는 0.1%가 검출됐다.

당시 최루액을 맞은 많은 노동자들은 피부 살갗이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는 극심한 피부염 증상이 앓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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