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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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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경선 결과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후보로 확정했다"며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이낙연 후보는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송 대표는 11일 이재명 후보와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어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후보로 확정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며 "이 당헌당규는 제가 당대표로 있을 때도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어져 지난해 8월 이낙연 당 대표 선출 때 통과된 특별당규에 의한 것이다. 전 당원 투표에 의해 통과된 특별당규에 근거해 대통령선거(경선)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도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경선 과정이 잘됐다고 명시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의제기 된 것들은 당 선관위나 공식기구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에서 중도 사퇴한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경선 결과 승복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남겼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일은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다. 경선 도중 사퇴한 당사자로서 이 문제가 이의제기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어 좌불안석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특별당규에서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무효로 처리하기로 합의된 룰을 가지고 있었다. 경선을 마치고 나서 그 룰 자체를 문제 삼고자 하는 일은 오로지 민주당의 분란을 낳는 일"이라며 "우리가 정한 룰대로 계산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최종 승자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우리보다 훨씬 복잡한 제도로 대선을 치르는 미국에서도 앨 고어 후보는 본인의 억울함보다 미국 민주주의를 위해 승복 연설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끝까지 승복 연설을 거부했다. 어떤 길이 민주당의 길인지 모두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미국 앨 고어도 승복 연설, 이낙연 대승적 결단 기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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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 혼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우리 당의 대선 경쟁력은 하루하루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지도부에 요청한다. 이 선거 결과 이의제기에 대해 신속한 절차를 진행해달라. 그것이 민주당의 승리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후보도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에게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다.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 캠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특별당규 제59조 1항에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했다.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무효이고 사퇴하지 않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유효투표"라고 주장했다. 

캠프는 "9월13일(정세균 후보 사퇴일) 이전에 정 후보에게 투표한 2만3731표, 9월27일(김두관 후보 사퇴일) 이전에 김 후보에게 투표한 4411표는 이미 순회 경선에서 선관위가 개표결과 발표 때 유효투표로 공표한 것"이라며 "이후 무효라고 별도 공표나 의결이 있지 않았다. 당연히 10월10일 최종 결과 발표 때 '단순 합산'에 포함되는 것이 당헌당규에 맞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도했다면 부정선거, 아니라면 바로잡아야"
 
2021년 국정감사가 시작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1년 국정감사가 시작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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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헌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며, 과반에 미달한 것이다. 따라서 당헌당규에 따라 결선투표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 편향과 선입견을 내려놓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 원팀을 바라는 모든 당원과 지지자, 의원들의 충정을 담아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나 당 최고위 일부 위원들은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이는 착오다. 송 대표 주장처럼 (정세균·김두관 후보 사퇴 이전 표가) 무효표가 되려면, 법문에 '사퇴한 때에는 사퇴한 후보의 모든 표를 무효로 한다'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10월10일에 갑자기 합산 안 되고 빠졌다. 의도했다면 부정선거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실수인데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건 결선투표다. 잘못된 해석은 특정후보를 과반으로 만들어 결선투표를 무력화하려는 과정이다. 이걸 바로 잡으라는 것"이라며 "이 문제 제기는 오늘 갑자기가 아니라 그동안 여러 차례 했다. 당이 이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불복 운운하는데, 이건 전혀 다르다. 예를 들면 축구·야구 경기에서 이의신청했다고 불복이라고 하나? 그렇지 않다. 경선 불복을 운운하는 건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홍영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당내에서 정치·정무적 리더십을 발휘해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란다. 1차적으로 당의 여러 시스템을 통해 바로잡힐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법적 대응은 현 단계에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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