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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오픈마켓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오프라인 매출 규모는 3.6% 감소한 것에 비해 온라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8.4% 상승했다.  '위드 코로나'가 현실로 닥친 상황에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온라인 판매'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그 필요성과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본다.[편집자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는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경제 시장을 급속도로 확산시키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1월 발표한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8.4% 늘고, 오프라인 매출은 3.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소비 흐름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소상공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정책은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온라인 판로가 없는 상태에서 대면 판매를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던 소상공인들이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주장도 있다. 

"정부는 자영업자만 때려잡는 거리두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 정책은 1년 6개월 전에 수립한 것으로 통계나 증명이 아닌 예측 기반 방역모델입니다. 이로 인한 자영업자 부채는 66조 원, 폐업한 매장 수도 45만3000개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9월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 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은 이같이 토로했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골목상권 현황'에 따르면 자영업자 521명 가운데 78.5%가 지난 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평균 21.8%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91.6%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없다'...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매출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시행됐던 2020년 12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식당가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매출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시행됐던 2020년 12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식당가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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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난 3월 발표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판로가 없다고 밝힌 소상공인(1745명)의 전년 대비 2020년 매출을 보면 63.9%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3.8%만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온라인 판로가 있다고 밝힌 소상공인(139명)은 15.9%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고, 43.2%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위드 코로나'가 현실로 닥친 상황에서 비대면 경제 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채에 내몰리다 못해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격차' 해소는 그만큼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을 (온라인 판로가 없는 소상공인이)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제 성과를 만드는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판로 전환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응답자(1904명) 가운데 91.6%가 "온라인 판로가 없다"고 답했고, "있음"은 7.3%, "준비중"이 1.1%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상공인의 91.6%가 온라인 판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며, 온라인 판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판로가 없다고 답한 소상공인(1745명) 중 "온라인 판로 필요성을 느끼지만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시도를 하지 못한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47.3%에 달했다. 또한 "온라인 판로를 전환할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17.2%로 조사됐다. 

특히 "온라인 판로 활용 및 판매가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50대는 63.3%, 60대는 84.9%에 달하는 반면 30대는 59.6%, 40대는 53.5%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어려움'을 체감하는 비율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진입장벽을 낮출 지원과 실제 전환 사례가 많아져서 접근성, 인식의 장벽을 없애줘야 한다"며 "온라인 전환 역량을 강화하거나, 온라인 역량이 있는 전문인력을 매칭시켜 중장기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성 중소기업유통센터 본부장 "디지털 전환 백신 필요"
 
'위드 코로나'가 현실로 닥친 상황에서 비대면 경제 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 이미지. 우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동시 송출 및 동시 판매를 위한 라이브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현실로 닥친 상황에서 비대면 경제 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에 대한 "디지털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 이미지. 우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동시 송출 및 동시 판매를 위한 라이브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 중소기업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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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벤처기업부는 올해에만 762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전환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원 사업은 크게 온라인 입점 지원과 온라인 진출 교육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인터넷 쇼핑몰·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별 입정 진출 지원 사업'과 함께 '온라인 진출 교육 및 상담, 상품개선 컨설팅, 온라인 시장 진출 위한 인프라 시설 구축, 홈쇼핑·인터넷 몰·배달앱 입점 지원, 라이브커머스 운영 및 크리에이터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4만500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널 진출을 지원하고,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운영된 지원사업은 올 12월 말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아임스타즈(www.imstars.or.kr)'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하기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사업을 받은 후 성과 실적이 우수할 경우, 따로 업체를 선정해 '성공사례 스토리텔링' 등 후속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성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디지털본부장은 "'디지털 격차'가 소상공인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재정과 인력 투입을 통해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지만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소상공인의 현실"이라며 "지금 소상공인들에게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현재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공 플랫폼 '가치삽시다'의 위상과 역량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단순 커머스(상거래) 기능에서 벗어나 소상공인의 디지털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통합 포털 구축을 목표로 개편을 진행 중"이라면서 민간 플랫폼처럼 단순하게 이익이 많은 상품이 중심이 되는 온라인몰이 아닌 온·오프라인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아우르는 포털 플랫폼, 부가적으로 커머스 기능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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