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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0.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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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납니다.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는 것,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는 것, 저 이재명이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이낙연 후보 : "경선이 끝나고 민주당에 혼란과 위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합니다. 불안하고 위험한 길로 가지말고, 안전하고 안심되는 길로 갑시다."


막바지에 이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여전히 뜨겁다. 현직 도지사로서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1위 주자의 여유를 드러냄과 동시에 자신이야말로 "부패기득권과의 최후대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재차 이재명 후보의 '불안함'을 강조하며 "준비되고 검증된 길, 저 이낙연으로 가자"고 호소했다. 

[이재명] 평화경제 그리고 대장동... "부패세력 귀환 막아야"

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먼저 "경기도는 저 이재명을 유력대선후보로 키워주신 곳"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성남시장이 가진 작은 권한으로 성과를 냈더니 더 큰 일을 해보라며 경기도지사 소임을 주셨다"며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한반도 평화경제"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그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성과 위에서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평화경제'를 만들겠다"며 "평화경제를 통한 남북관계의 진전은 강대국 틈바구니에 낀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고향방문 재개뿐 아니라 남북이 4차 산업혁명 대응, 기후위기 극복 등 시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거듭 대장동 개발특혜의혹을 두고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그럴수록, 죽지 않기 위해 한 톨 먼지조차 경계하며 공직자의 사명을 다해왔던 저 이재명의 청렴성과 실력, 그리고 실적만 드러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 강점과 비극적 분단을 악용해 부당한 기득권을 누려온 부패세력의 귀환을 막아야 한다"며 "최후대첩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역시 대장동 "불안과 위기...민주당의 자정능력 증명하자"

이낙연 후보의 진단은 달랐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이라며 "불행하게도 여야는 모두 그런 부정부패 문제를 그대로 떠안고 대선에 임하려 하고 있다. 그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이다. 민주주의의 후퇴다"라고 짚었다. 또 "지금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반칙과 특권, 부정과 비리가 승리하는 세상을 물려주게 된다"며 "그럴 수 없다. 지금의 불안과 위기를 청산과 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수사당국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핵심기관 압수수색과 핵심 관련자 소환조사를 미적거리는 것 같다는 국민의 의심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런 의심은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이 된다는 사실을 검경은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은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달라"며 "어떤 불안과 위기도 정의로 이긴다는 것을, 민주당다운 가치로 이긴다는 것을 증명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신복지' 공약을 강조하며 "기본소득은 그 실험부터 실패로 끝났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최저소득보장제를 도입해 국민 누구도 불평등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키겠다. 전국민 사회보험시대를 열어 모든 국민께 국가가 든든한 보험회사로 봉사하겠다"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평화경제"를 강조하며 "한반도 신경제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 경기도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9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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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대장동 사태에도 정권교체론 높아... 민주당 변해야 한다"
[추미애] "대장동·윤석열로 국민 분노하는데 네거티브 난장판"


다른 후보들도 대장동 의혹에 관한 생각을 풀어냈다. 박용진 후보는 "국민이 분노하는 대장동 사태에 야당 쪽 연루자가 더 많은데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한다"며 "저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들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실망하고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대로 가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며 "민주당은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사구시 중도개혁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후보 역시 "정치검찰 윤석열의 난과 대장동 토건족의 난으로 국기가 흔들리고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 우리는 어떤 모습인가"라며 "이 고비만 넘긴다면 본선 승리 걱정 없다고 착각하는 것 아닌가? 저 후보에게 불상사가 생긴다면 내 차지가 된다고 네거티브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은 재벌과 화천대유 그리고 부패한 고관대작들의 부패고리를 푸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외면한 모든 정치적 공방은 부패기득권의 속살을 감추려는 정치적 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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