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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찬혁 박사(국제습지연대한국본부) 발제 '습지가 주는 혜택/개발 vs 보전' 모습
 지찬혁 박사(국제습지연대한국본부) 발제 '습지가 주는 혜택/개발 vs 보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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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습지의 보존과 개발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1일 화성환경운동연합은 '화성습지의 혜택, 함께 누리다'라는 주제로 시민포럼을 개최했다. 시민포럼은 화성시민신문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시민포럼에 나온 다양한 공론을 정리해서 싣는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인터뷰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습지의 보전과 개발을 위해 주민과 함께 풀어가기 위한 공론의 자리로 마련됐다. 

박혜정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지찬혁 박사(국제습지연대한국본부)가 '습지가 주는 혜택, 개발 vs. 보전'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갈등 해소 커뮤니케이션으로 장기 계획 세워야  

지찬혁 박사는 갯벌의 희소가치인 풍부한 어족자원, 탄소저장고, 자연재난 완충의 생태적 중요성으로 서문을 열었다. 

그는 "도시화 정책으로 훼손된 갯벌이 감소(경기만 갯벌 감소 면적 721㎢)했다. 이제는 갯벌을 위한 장기적 계획(30년 장기계획, 10년 기본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년 장기적 계획으로 완성된 싱가폴의 마리나 베이와 시민과 자연을 공유하는 홍콩 습지공원을 예로 들었다. 

지 박사는 "화성습지도 홍보와 설득의 방식이 아닌 갈등이 해소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개발,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천만도 '새가 밥먹어주냐' 푸념부터 시작했지만..."
 
김인철 박사(전남동부사회연구소) , '지역도 살리고 습지도 살리고/ 순천만' 발제 모습
 김인철 박사(전남동부사회연구소) , '지역도 살리고 습지도 살리고/ 순천만' 발제 모습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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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축제도 처음에는 순천만 습지를 보호하려는 시민단체와 개발하려는 주민 사이에 갈등에서 나온 '새가 밥 먹여주냐'는 푸념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전라남도 10대 생태축제로 지정됐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인철 박사(전남동부사회연구소)는 지역도 살리고 습지도 살린 순천만 습지 보전 역사를 돌아보며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지난날을 회고했다.  

김 박사는 "'순천만 2012년 대화가 필요해' 운동은 지역주민이 주체였다. 관광객으로 훼손된 순천만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지표를 통해 진단하고 함께하는 거버넌스, 조례에 합의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료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조례를 통해 주민과 습지 보전관리를 지원 활동을 펼치며 대화를 통해 갈등이 해소됐다"며 "주민 주도의 생태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순천만은 우리나라 습지의 모범사례가 되었다"고 전했다.  

습지 보전을 위해 화성습지 내측 보호구역 필요 
 
정기용 화성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이 화성습지 내측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기용 화성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이 화성습지 내측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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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토론회에서는 경기만 내륙 습지를 주민과 어떻게 공생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갈래의 의견이 논의됐다.

정기용 화성환경운동연합 위원장은 "매향리 습지보호구역 관리를 위해 완충지역으로 화성습지 내측이 보호지정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생태원에서 조사 결과, 화성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6종이 나왔다. 생물종의 다양성, 적합성에 의해 람사르 입지조건이 충분한 화성습지가 인간과 안전하게 공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업, 어업활동 할 수 있는 습지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처장은 "위기에 처한 갯벌을 위해 새로운 보전 관리는 주민(농업, 어업 활동)과 함께 해야 한다"며 "홍콩의 마이 포 습지 사례를 통해 농업, 어업활동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 활성화 물길조성, 습지복원 및 재사용화 등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습지 이용과 보전, 대화부터 시작해야

최진철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장은 지역민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최 회장은 "20년 동안 간척농지 이용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정부가 야속하다"며 "갈등을 풀어내는 것이 이용과 보전의 합리적 접점을 찾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척지 이용, 농지개척 등 오랜 세월 기다려온 지역민의 아픔을 아우르며 보전할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커뮤니케이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간과 습지의 현명한 조화 논의하길 
 
화성습지 시민포럼에서 열띈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화성습지 시민포럼에서 열띈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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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푸 커뮤니케이션 담당관(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은 화성시민신문 유튜브 라이브 채널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토론했다. 

비비안 푸 담당관은 기 제작한 영상으로 홍콩 마이포 내륙 습지를 양어장 및 어업 활동 사례를 발제한 후 토론에 참여했다. 

그는 만조 시 새들의 휴식처인 내륙 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비안 푸 담당관은 "많은 사람이 화성습지를 주목하고 있다"며 "람사르 협약과 유네스코 지정을 통해 인간과 습지의 조화 및 현명한 습지의 이용방법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화성습지 시민포럼은 화성환경운동연합, 화성시, 화성시환경재단, EAEFP가 공동주관하고 화성시민신문이 후원했다. 

화성습지의 개발·보전을 위한 다양한 대화는 11월 26일 화성습지 국제심포지엄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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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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