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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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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연구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이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며 행동을 촉구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 등 3명의 과학자를 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마나베는 1950년대부터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어떻게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가를 연구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물리적 모델을 개발했다.

하셀만은 마나베의 연구를 해양 분야에 활용해, 지구온난화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 업적으로 인정된 발견들은, 기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견고한 물리학적 기초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마나베와 하셀만은 인간이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지식의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소개했다.

"기후변화 대응, 강한 결정 내리고 빠르게 행동해야"

일본 출신으로 도쿄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해양대기국에서 연구해온 마나베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기후변화 이면의 물리학을 파악하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1천 배는 더 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가 왜 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해 없이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점쟁이와 다를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하셀만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더 늦기 전에 깨닫기를 바란다"라며 "사람들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지금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대응이) 늦어버릴 때까지 문제를 무시하는 것이 바로 문제"라며 "정책 당국자들과 사람들이 행동에 나설 정도로 관심을 갖게 하려면 과학자들이 문제를 이해시켜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조르조 파리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결정을 내리고, 매우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보탰다. 

영국 BBC는 "오는 11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 분야 과학자들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순간을 활용해 행동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5천만 원)는 파리시가 절반을 가져가고, 연구 분야가 같은 마나베와 하셀만이 나머지 절반을 나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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