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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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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자료를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다수의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측은 '민주당 흔들기냐'며 비판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가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 대표는 "그(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내 경선 과정 중에서 민주당 내 다른 파벌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언론사들이 단독기사를 계속 내고 있지 않나. 그런 걸 보면 '야, 우리는 진짜 민주당 내 구조도 파악 못 하겠는데 이걸 어떻게 다 알지?' 하는 내용들이 좀 있다. 강한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계속 그런 자료가 나오게 된다고 하면, 수사의 얼개가 잡히게 되는 것이고 수사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실체가 규명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당연히 지금보다는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져야 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과거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싸움을 추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역사의 반복"이라며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 자료는 박 대통령이 다 들고 있었고, 박 대통령 쪽 자료는 이명박 대통령이 들고 있었다. 나중에 그거 10년씩 다들 들고 터트리다가 지금 두 분 다 문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후보의 해명이 과거 BBK 주가 조작 의혹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응과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논리적인 해명보다는 '너네가 아무리 나를 두들겨도 난 지지율 오르지 않느냐' 이런 정치적인 해명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건 MB식 해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권력형 게이트 같은 의혹 사안은 규명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MB의 경우도 민주당이 13년 동안 특검과 수사를 줄기차게 요구해서 한 번 결론 난 사항을 뒤집으면서까지 감옥에 보내지 않았느냐. 국민들께서는 누가 대통령이 됐을 때 (의혹) 실체를 잘 규명할 것인지도 염두에 두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유력후보에 타격 주고 민주당 경선판 흔들고 싶은 것 아니냐"  
 
지난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주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주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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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의 주장에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은 '민주당 흔들기'라며 반발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5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주장하는) 이재명 후보 관련 자료가 내부에 있다면 우리 쪽에 있어야 하는데, 존재를 들어본 적도 없다"며 "유력 후보인 이재명 후보에 타격을 주고 민주당 경선판을 흔들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추미애 캠프 관계자는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에, 전혀 근거 없는 이 대표의 '뇌피셜'"이라며 "이 대표가 민주당 내 파벌과 내통하고 있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 내용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에 흠집 내려는 시도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이재명 X파일과 관련해) 들어본 바 없다"며 "젊은 정치, 새 정치를 하겠다는 이 대표가 구태의연한 낡은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이라고 지적했다. 

정영학 녹취록, 국민의힘 확보?... 이준석 "내용에 대해선 상당한 얘기 들어"

한편, 이준석 대표는 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녹취록을 국민의힘 관계자가 확보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하자 "받은 주체를 제가 확인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한 전언을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녹취록 내의) 대화 주체가 누구인지도 듣긴 들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아주 특정해서 언급하기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수사기관에 제출된 이상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움직여야 되는 것"이라며 "그 맥락 속에서 최근 유동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라든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본다"고 봤다. 이어 "특검에 대한 어떤 저희 의지는 확고하지만 검찰이나 아니면 다른 수사 주체들도 최대한 특검으로 넘기기 전에 빠른 수사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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