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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일대 대장지구 개발 사업으로 공사중인 현장들이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일대 대장지구 개발 사업으로 공사중인 현장들이 보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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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5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개발특혜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연일 비판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이 같이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연일 대장동 의혹 관련 '문 대통령께서 침묵하고 계신다'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청와대 입장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는 위와 같이 함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자 기자들은 재차 "'엄중하게 생각하고' 본다는 것이 대장동 의혹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이신 것인지, 아니면 현재 정국을 엄중하게 본다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김기현 대표의 공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또한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이 어떤 조치를 취하면서 지켜보고 계시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한 발짝 떨어져서 관찰만 하신다는 느낌인 것인지 말해달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구했다. 

그럼에도 이 핵심 관계자는 "제가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린다. 그 문장 그대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다"고 같은 답변을 내놨다. 그리고 위 입장을 문 대통령이 직접 발언했는지 등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현재 시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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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특정 민간인이 수천억 챙겨먹도록 부패구조를 설계한 장본인은 이재명"이라며 "정의, 공정을 기치로 외치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도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하면서 "조국 수호를 외치더니 이제는 재명수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문재인) 정권의 이런 터무니없는 선택적 정의를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태그:#청와대, #대장동 개발특혜의혹,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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