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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장동 의혹 관련 팻말 논란으로 10분간 정회 했던 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속개 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간사인 조응천 의원(왼쪽)이 일방적 회의 속개에 유감을 표하며 감사장을 나가고 있다.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장동 의혹 관련 팻말 논란으로 10분간 정회 했던 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속개 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간사인 조응천 의원(왼쪽)이 일방적 회의 속개에 유감을 표하며 감사장을 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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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감 하지 말고 정책 국감 했으면 좋겠습니다."(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 피켓에 벌벌 떠는지 모르겠습니다."(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첫날부터 '대장동 의혹'으로 인해 파행이 빚어졌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내걸자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5일 정부 세종청사에 마련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국정감사장.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에는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내용의 손팻말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손팻말 부착을 놓고 여야 의원간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 간사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먼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조 의원은 "국감과는 무관한 판넬들을 부착하고 계시는데, 다른 상임위에서 판낼 부착했다가 정회 사태가 빚어졌다"며 "(야당 의원들이)정쟁에 앞장 서서 판넬을 부착하고 국회 권위를 깎고 계시는지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판넬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거부했다. 송 의원은 "의사표현을 해오던 방식"이라며 "이정도 선에서 의사 표현하자는 입장에서 합의했으니 널리 양해해주시고, 대장동 의혹을 속 시원히 밝히는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정치 국감 하지 말고 정책 국감했으면 좋겠다"며 "특검하면 6개월 내지 1년 있다 할 텐데 특검하자는 얘기는 수사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피켓) 내리시고, 검찰에 맡기고 그 문제는 국토위 국감장에서 논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와 직접 연관있는 상임위인 국토위에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사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협의한 것"이라며 "민주당도 야당 시절 부착물을 통해 의사 표시 했다,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부착물이 부착된 상태로 하자는 게 국민의힘 합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간 설전이 계속 이어졌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정치인들이 마치 데모하듯 손팻말을 붙여놓고 여러분들 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반발하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장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이슈를 말로 할 수 있고, 유인물로 할 수 있다"고 맞섰다.

박 의원이 "왜 이 피켓에 벌벌 떠는지, 왜 이렇게 민감하게 생각하나"라고 하자 여당 의석에서 고성이 쏟아졌다. 피켓을 떼라는 여당 의원들의 말에 박 의원은 "안떼지, 안뗀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강하게 반발했다.

손팻말 철거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여야 간사간 협의를 하라"며 한 차례 정회를 선포했다. 20여 분 뒤 국정감사가 재개됐지만, 여당 의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응천 의원이 홀로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재차 신청했다.

조 의원은 "여야 간사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송석준 간사는 야당 의원님들께 말씀드린 안에 대해서 여쭤보시고, 답을 달라, 그리고 저희가 답을 듣고 진행하는 게 맞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조 의원님, 제 말을 듣고 가라"고 했지만, 조 의원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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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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