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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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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무소속) 의원의 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곽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 63개 단체는 1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곽 의원의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은 최저임금 노동자의 200년치 월급에 해당한다"며 "부당투기수익을 수수한 곽상도 의원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45억 원 가량이 산재 위로금이라고 한 곽 의원 아들의 해명에 "보통의 노동자들은 산재사망 사고조차 유족보상급여 최고치가 2억 원 정도이고, 통상은 1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곽 의원이 편법을 이용한 불로소득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곽 의원이 '그런 수익구조를 만든 설계가 문제'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부당한 투기수익으로 돈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곽상도 의원은 지난 2019년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사업주를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청년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1만 원 주는 게 아까워 법안을 발의한 자가 자신의 자식이 받은 돈에 대해서는 거짓 해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은 "8평 원룸을 나와 출근하는 비정규직 청년들에게, 차가워진 새벽바람을 맞으며 출근하는 건설노동자들에게, 가계대출로 전전긍긍하는 시민들에게 정치는 치유하기 어려운 박탈감을 안겨줬다"며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서울 시민임을 투표로 인증해 지역민들의 분노를 사더니 이번에는 대장동 부동산 게이트로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고 미래의 희망을 짓밟고 있다"고 곽상도 의원을 비판했다.   
 
"서울시민 인증 곽상도, 이번엔 청년 희망 짓밟아"


청년들도 분노와 허탈감을 나타내며, 곽 의원의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건희 대구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노동시장에서 구직과 실업을 반복하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이번 사태는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냐"고 따져물었다.

이 위원장은 "50억 원에 대한 대가성 뇌물 의혹은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곽상도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정치권력을 위해 대구시민을 수단으로 삼고 노동자의 현실을 기만하는 그에게 더는 권한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준현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대표도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을 가짜뉴스로 무자비하게 공격하던 사람이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는 도망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며 "많은 청년과 노동자가 곽상도의 '아빠의힘'에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권세력이 부동산투기로 누리는 배당금과 퇴직금은 실제 노동자의 피와 땀이며 청년의 미래"라고 강조하고 "사회적 양심과 정치적 책임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철저한 조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은 지난 9월 말까지 대구사무실에 붙어있던 국민의힘 글자를 모두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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