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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29일 곽상도 의원의 대구사무소 앞 현판에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글자를 붙이고 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29일 곽상도 의원의 대구사무소 앞 현판에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글자를 붙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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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대구 사무실 간판 '국민의힘' 글자 위에 '아빠의힘'이 붙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과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는 29일 대구시 남구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한 '아빠 찬스' 퇴직금 50억! 곽상도는 국회의원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7년차 대리급인 곽상도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수령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곽상도 의원이 투자하고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곽 의원이 박근혜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하면서 아들에 대한 취업청탁을 한 것이 아닌가"라며 "그게 아니라면 부동산 투기를 위한 뇌물수수가 아니겠느냐"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탈당으로 무마할 게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곽 의원과 아들은 자신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희 적폐청산대구시민촛불연대 활동가는 "곽상도씨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전광석화처럼 취업하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며 "고작 6년을 일하고 50억을 받는 것은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곽상도 아들과 비슷한 나이의 청년들은 취업준비로 10년을 넘게 허비하거나 영끌과 빚으로 살아가기도 빠듯하다"면서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당을 탈당하면 그만이냐?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참가자들은 곽상도 의원이 탈당했지만 아직 간판을 고치지 않은 현판에 국민의힘 대신 '아빠의힘' 글자를 붙이고 곽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은 29일 곽상도 의원의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은 29일 곽상도 의원의 대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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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당내 경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을 찾은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물론 이준석 당대표도 곽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북 경산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의 앞날에 위험신호가 아주 크게 켜졌다"며 "(곽의원) 스스로가 정직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우리 당에서도 가장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대구 북구갑 당협을 찾은 자리에서 곽 의원의 제명 검토에 대해 "상황을 고려해보면 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오후 경북 경산을 찾아 "(곽 의원의) 해명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내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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