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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에는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발제자 김장민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상임연구원, 사회자 정성희 소통과혁신 연구소 소장, 김경민 YMCA 사무총장
 9월 28일에는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발제자 김장민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상임연구원, 사회자 정성희 소통과혁신 연구소 소장, 김경민 YMCA 사무총장
ⓒ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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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2시 6.15남측위 회의실(화상회의 병행)에서는 주권자전국회의(상임공동대표 조성우) 주최의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가 개최됐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며 "인류 사회의 대전환기는 새로운 정치를 부르고 있다. 그런데 한국진보정치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되었다"며 그 첫 번째 원인은 '분열'이라고 진단했다. "한때는 대안정당으로 떠올랐던 진보정치가 분열로 흩어졌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단결의 첫걸음을 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우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진보의 반대말은 진부 같다"고 운을 뗀 뒤 "진보는 매초 매시 뭔가 해야 할 때 할 일을 하는 것이고 할 일을 안하면 진부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는데 이 변화된 시대에 진보를 자처하는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뭘 해야 하는가, 행동하고 있는가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생각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사회 문제에 꼼꼼히 준비가 되어 있느냐 돌아봐야 한다. 제일 큰 문제는 쫄아 있는 거다. 쫄지 말고 대담하게 치고 나가야 한다"며 토론회가 대담하게 치고 나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2022년 대선은 '50만표 이하의 득표차를 보이는 초박빙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 김경민 YMCA 사무총장은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이 정권 재창출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 조건에서 진보 정당과 시민사회의 대선에 대한 힘 있는 흐름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5대 의제-불평등, 기후, 지역분권, 청년, 평화-의 쟁점화와 대안창출을 위한 시민정치의 세력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5대 의제를 담을 수 있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어 양당 구조에서 소외된 한국사회 핵심의제를 전면화하는 진보시민후보(가칭)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민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상임연구위원은 "노동자민중과 진보적 시민/녹색이 촛불혁명을 이어갈 촛불 대통령 후보를 만들고 진보정치의 강력한 단결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 구조가 근본적 전환과 세대교체기에 있다고 분석한 김장민 상임연구위원은 "노동자가 앞서고 민중과 시민이 힘을 합쳐 촛불혁명을 완수"할 과제가 있다면서 지난 경험이 주는 교훈은 거리투쟁을 해도 정치를 엘리트에게 맡기면 변혁도 개혁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진보정당들도 소권력과 당파에 갇혀 있는 게 현실이라고 분석하고 "노동자민중, 시민/녹색들이 진보정치를 묶어내는 견인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노동자민중은 체념을 떨치고 시민은 (엘리트 정치인을 향한) 짝사랑을 멈추고 서로 의지"하자고 당부했다. 

"노동자 민중과 촛불시민이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단결의 첫걸음이라고 밝힌 김장민 상임연구위원은 "대선에서부터 연대연합을 이뤄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며 노동자민중과 시민/녹색의 단결을 호소했다. 

첫 번째 토론에 나선 김지선 촛불전진 방송위원장은 우리 사회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힌 뒤 "청년층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보수화되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고 묻고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집이 아니라 희망"이라고 단언했다.

"청년층은 역동적이다. 생존의 불안을 줄여주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정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낼 계층"이라고 분석하고 갈등을 봉합하려는 단기적 정책이 아니라 청년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진보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선 방송위원장은 "촛불혁명과 그 이후 보인 위대한 우리 국민들의 주권 의식은 매번 감탄을 자아냈다"면서 박근혜 퇴진구호를 들고 이를 실현해 낸 것도 국민이며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듣지 않는 정치인을 심판하고 개혁을 굳건히 밀고 가라고 180석의 거대의석을 만들어낸 것도 국민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세력의 상층 단결만이 아니라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더 많은 국민들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적폐청산, 평화번영통일 내용으로 단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9월 28일에는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진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양홍관 직접민주주의 전국민회(준) 공동대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김지선 촛불전진 방송위원장
 9월 28일에는 주권자전국회의 주최로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진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양홍관 직접민주주의 전국민회(준) 공동대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김지선 촛불전진 방송위원장
ⓒ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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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한국 사회는 '불평등의 심화가 공동체를 와해시킬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하고 "단일한 목소리를 내는 단일대오는 2020년대에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의제를 다루는 집단일수록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는 운동의 동력으로 발전한다"며 다양성에 기반한 조직 내부의 민주화를 이루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감수성을 체내한 이들, 변화한 사회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만들 이들, 2등 시민으로 치부되어 왔던 여성과 성소수자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할 이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대전환을 실제로 이뤄낼 이들, 갈수록 늘어나는 비정규직과 계약직 그보다 더한 부스러기 일자리를 갖는 노동자시민들을 위한 대안을 만들 이들의 정치세력화만이 대한민국 미래 비전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홍관 직접민주주의 전국민회(준) 공동준비위원장은 "여론조사기관 등에서 조사한 국민들의 정치 성향을 보면 진보진영이 세력을 형성하고 있지는 못하다"면서 "(진보진영이) 정치권력을 획득하려면 이념과 노선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세력으로 정치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진보라 규정하는 제정당사회단체 등을 총망라하는 (가칭)진보선거연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대 100만 명 최소 50만 명의 '20대 대통령 진보국민선거인단'을 모집하여 진보세력의 선거 축제를 열자"고 주장했다. 

이상진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민중과 진보시민/녹색이 민중경선을 통해 진보정당을 견인해 진보정치의 단결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전 부위원장은 "진보정당들이 노동자민중 그리고 진보적 시민/녹색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진보정치의 단결을 관철시킬 수 있는 촛불혁명의 대통령 후보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배수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작은 기득권과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존의 진보정당들에게 충격과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단결과 연합의 길로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초심을 회복하자"고 당부한 이상진 전 부위원장은 "변화된 지형을 감안하여 이상적 사회의 상을 제시하되 구체적 목표는 분명하고 현실가능한 걸 제안하고 실천"하자면서 그 첫걸음은 노동자대통령 후보 선출, 노동자민중 대통령 후보 민중 경선, 대선-지선 공동대응기구 가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한 중단 없는 교육, 정책 비전 제시와 실천 투쟁의 병행으로 조직화, 정치세력화를 계속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2022년 대선은 "좁은 의미에서 진보정당 대통합을 통한 우리 시대 최고의 진보적-민중적-민족적 과제들을 의미있게 부각시키고 영향력을 증대하는 전술이 있고, 넓은 의미에서 민주당의 개혁세력까지를 포괄하여 국민의 힘 당 등 극우극단주의 세력의 재집권을 반드시 막아내는 과제가 동시에 제기"된다면서 "이 둘이 충돌하는 면도 있지만, 상황과 조건상 둘 다 병행이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당들 및 진보정치세력들은 대통합과 연대를, 민주당은 범진보개혁세력의 강화를 통한 선명하고 구체적인 진보개혁 대선 대응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두 흐름이 선의의 경쟁과 한발짝이라도 더 진보와 개혁을 위한 전술적 공조라는 이중적 관계로 잘 소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상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상당히 희망적인 제안이 많은 토론회였다"고 평가한 뒤 "유권자 10%면 404만 명이다. 이것은 표의 집결이 뛰어넘어 사회 변화를 이룰 우리의 자신감"이라면서 분열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쫄지 말고 대담하게 대선 대응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긴 토론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진보시민정치 대선전략토론회'가 진보시민들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대선 공동대응을 이뤄나가는 첫 발걸음을 뗀 자리라고 평가하고 단결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하자고 결의했다. 

덧붙이는 글 | 다른 언론사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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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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