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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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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했다. 청소용역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인 그는 밧줄 하나에 의존해 아파트 외부 유리창을 닦다가 40m 아래로 떨어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안전조치도 제대로 되지 않은 곳에 처음 출근해서 목숨을 잃었다는 그의 사정을 보며, 우린 지금 도대체 어떤 세상을 만들어왔던가 하는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3주 전에는 구로구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입대 전에 돈을 벌어놓겠다는 한 20대 청년이, 20층 아파트 외벽청소를 하다가 추락사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2019년 전체 산재 근로자 중 30인 미만 영세사업장 재해자는 약 69%에 달한다"며 "산재 인정도 더 어려운데 위로금은 언감생심이고, 유족보상일시금을 최대치(1300일 분)로 받아도 올해 기준 3억 원도 못 받는다"고 했다. 그런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어지럼증 등으로 회사로부터 산재 위로금 포함해 퇴직금 50억 원을 받았더라"고 꼬집었다.

"얼마 전 저는 대한민국이 '자고 나니 선진국'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다. 청년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했다. 사원 수 16명의 어느 중소기업은 국회의원 아들의 어지럼증에 45억 원을 위로금으로 주는데, 또 다른 중소기업은 생때같은 청년의 죽음에 위로금 1원도 줄 수 없다고 우기는 사회. 이런 사회가 선진국인가?"

그는 "미안해서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며 "국회의원 아들, 부유층 자제는 몇십억 원을 받고 서민의 아들은 죽어야 2억~3억 원 받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한 사람의 목숨값을 1억 원으로 쳤다. 법원이 책정한 산재 사고 위자료 기준액수"라며 "오징어 게임 같은 현실을 더는 외면하지 않겠다. 지금 제 가슴에 남은 이 미안함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SBS 주관 토론에서도 이 이야기를 한 번 더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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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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