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공유 오피스 전경.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공유 오피스 전경.
ⓒ 서하다움

관련사진보기

 

2020년, 30대 이하 귀농 가구는 총 1,362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에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귀촌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 귀농·귀촌인을 위한 사전 준비 지원, 정착지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자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개발의 동반자로서 LH는 청년들의 시골살이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청년들을 위한 플랫폼 공간을 조성했다. 지난 6월 완공된 '서하다움 청년레지던스 플랫폼 공간(이하 청년레지던스플랫폼)'이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 지역의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사업'과 연계한 농촌재생 및 마을 살리기 플랫폼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이 공간은 시골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시골살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귀농·귀촌 및 지역 창업을 지원받는 젊은이들에게는 커뮤니티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숙소뿐 아니라 공유 사무실, 농업 공간으로까지 기능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레지던스 숙소 전경.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레지던스 숙소 전경.
ⓒ 서하다움

관련사진보기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카페 커뮤니티 공간.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카페 커뮤니티 공간.
ⓒ 서하다움

관련사진보기

 

청년레지던스플랫폼은 네 가지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하나는 청년들이 지역에 체류할 수 있는 숙소 공간이다. 레지던스는 외단열, 태양광 등 제로 에너지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주택으로 설계되었다. 청년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문제도 생각한 전략이다. 두 번째 공간은 청년들의 창업과 창직을 위한 창업보육 공간이다.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고, 청년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공유사무실도 준비되어 있다. 세 번째는 이곳에 모인 청년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및 카페 공간이다. 네 번째는 스마트팜 재배 시설 및 시그니처 가든 공간이다. 스마트팜에서는 농장의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청년레지던스플랫폼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주 청년들에게 농촌 정착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창업‧창직 지원을 위한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공간에서 이주한 청년들이 마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여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렇다면 이 공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운영되게 될까?

귀촌하기 전에, 한 달 살이 먼저

청년레지던스플랫폼 공간에서 운영될 대표적인 사업은 '청년 시골살이 캠프'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를 고민하고 있지만, 농촌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망설이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역 살이를 체험하게 하고 지역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술이나 지식,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시골살이 캠프'는 2주 프로그램과 4주(한 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은 면사무소나 작목반, 마을 이장단과 협의하여 지역 내 농장에서 농사일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귀촌은 생각하고 있지만 귀농에는 관심이 없다고 해도 상관없다.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고 그들의 삶의 방식을 지역에서 녹여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년들이 협업하여 함께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코워킹(coworking : 작업장이나 사무실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형식) 공동체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기획되어 있다.

'청년 시골살이 캠프'를 통해 지역에 머무는 체험을 했다면 '촌활 워크숍'을 통해 삶기술을 익혀봐도 좋다. 말 그대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주는 '촌활 워크숍'에는 지역의 전문 목수와 함께 하는 목공 워크숍,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요리 워크숍, 수제제작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DIY 워크숍, 특징을 살린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워크숍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지역에 온 청년들이 관련 전문가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지역살이 프로그램 연구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서는 청년들이 배운 삶의 기술을 써먹을 수 있도록 건축, 목공, 제작, 수선 등을 하는 커뮤니티 작업장인 '서하다움 청년공작소' 공간도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지역에 머무르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한 흔적이 보인다.

청년레지던스플랫폼 공간은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지난 1년간 LH, 함양군, 경상남도뿐만 아니라 (사)경남사회혁신가네트워크, 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 함양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청년센터 온나가 함께 협업한 진정한 민관협업의 결과물로 지역소멸과 인구감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전국최초로 추진된 교육연계형 농촌재생의 시범사업 모델의 일환이다.
 
경남 함양군의 청년레지던스 플랫폼 조성과 운영-관리 협약 체결 당시 모습.
 경남 함양군의 청년레지던스 플랫폼 조성과 운영-관리 협약 체결 당시 모습.
ⓒ 서하다움

관련사진보기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청년레지던스 시설 드론 사진.
 경남 함양군의 서하다움 청년레지던스 시설 드론 사진.
ⓒ 서하다움

관련사진보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글로 밥 벌어 먹고 사는 프리랜서 작가 딴짓매거진 발행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