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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가 바라다보이는 음섬포구 일대 갯벌의 모습.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행담도를 포함한 아산만 일대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섬포구에 당진LNG기지 항로 준설토를 활용한 매립지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행담도가 바라다보이는 음섬포구 일대 갯벌의 모습.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행담도를 포함한 아산만 일대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섬포구에 당진LNG기지 항로 준설토를 활용한 매립지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 한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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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의 갯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세계유산위원회가 2025년까지 행담도를 포함한 아산만 일대까지 갯벌 유산구역 확대를 조건부로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생태보고인 갯벌을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과 평택당진항 항만 구역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 사이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 제44차 위원회에서 ▲ 서천갯벌(충남) ▲ 고창갯벌(전북) ▲ 신안갯벌(전남) ▲ 보성·순천갯벌(전남) 등 4개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키로 결정했다.

세계자연유산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나 지질학 생성물 등 과학·보존·자연미 관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제도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라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한국의 갯벌' 네 곳을 선정하면서 조건부로 2025년 제48차 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 갯벌 유산구역 확대 ▲ 추가로 등재될 지역을 포함한 통합관리체계 구축 ▲ 유산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개발 관리 ▲ 멸종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강화 등을 이행하라고 권고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재 지정된 네 곳의 갯벌마저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25년까지 확대해야 할 갯벌 유산구역에 인천앞바다 일대 경기만과 행담도를 포함한 아산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행담도 갯벌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는 현재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고대영 학예사는 "행담도 갯벌 규모가 크지 않아도 철새 도래지로서 중요한 자원이라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항만 개발 및 재산권 행사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어 갯벌 보존과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매립 추진을, 강화군에서는 문화재 관련 규제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을 호소하며 갯벌 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고 나섰다. 

당진의 경우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당진LNG기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항로 준설토를 활용해 음섬포구 일대에 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담도 일원 당진의 갯벌이 갯벌 유산구역에 포함될 경우 음섬포구 매립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측은 "음섬포구 일대를 항로 준설토 매립 후보지로 당진시와 잠정 협의한 상태"라며 "이곳은 행담도 갯벌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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