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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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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대를 넘어서고 있지만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단계인 3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2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115명이 늘어난 1만51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128명이 확진된 이후 25일 118명, 26일 143명 등 나흘 연속 100명 이상 발생했다.

이날도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79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336명으로 늘었다.

달성군 소재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 등 2곳에서 일한 베트남 출신 여성 종업원이 지난 20일 최초 감염된 후 이들 업소를 방문한 베트남 손님과 종업원, 지인모임 등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추석 이전(9월 1~17일) 지역 일평균 확진자 수는 44명이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주일(9월 21~27일)의 일일 평균은 9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60%가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추석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외국인 확진자 발생 시설을 방문했거나 다른 장소 등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외국인들은 1차 검사 후 음성이 나오더라도 4일 후 2차 검사를 받도록 공지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나 고용주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가 음성결과 통보일로부터 4일 이후 재검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10월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특히 확진자들 다수가 20~30대 젊은 외국인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역 내 외국인은 약 4만여 명으로 이들 중 지난 26일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는 18%이고 1차 접종은 62.4%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지역 대학교와 협력하여 대학 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10월 16일까지 접종을 완료하겠다"며 "접종을 희망하는 등록외국인들은 오는 30일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미등록외국인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포항 15명, 구미 11명, 경주 8명, 경산 7명, 영천·고령·칠곡·예천 각 4명, 안동·영주·봉화 각 3명, 성주 2명, 상주·의성·영양 각 1명 등 모두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그:#코로나19, #대구시, #외국인, #사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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