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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열린 조선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김여정 부부장.
 지난 6월 29일 열린 조선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김여정 부부장.
ⓒ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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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4일 오후 3시 25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4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을 통해 "장기간 지속돼 오고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북한 외무성이 리태성 부상 명의로 지난 2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담화를 내놓은 지 7시간여 만에 나온 것이다(관련 기사 : 북한 "종전선언은 '시기상조', 미국 적대시정책 철회가 최우선").

김 부부장은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론의(논의)를 해보는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견적 시각과 이중 기준부터 철회돼야 한다"

김 부부장은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이러한 선결조건이 마련되어야 서로 마주앉아 의의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며 북남(남북)관계, 조선반도의 전도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측에 "이러한 조건을 마련하는것부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남조선이 때없이 우리를 자극하고 이중잣대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사사건건 걸고 들면서 트집을 잡던 과거를 멀리하고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회복과 발전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북한, 좀더 빨리 대화에 나서라").

한편, 통일부는 김 부부장 담화가 나온 직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담화 내용에 대해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의 복원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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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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