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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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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하는 계획을 정의롭게 수립하는 것이다. 또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과 엉터리 시나리오를 만든 탄소중립추진위원회는 상품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허위로 포장하는 행위인 '그린워싱' 조장을 멈춰야 한다.  

대기업의 이윤이 아닌 기후위기 최전선에 있는 노동자,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는 대응책이 나와야 하고 토건사업에서 벗어나 식량 보건 에너지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기후위기의 진짜 원인인 사회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를 외치며 기후위기 대응 집중행동을 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9월 '기후대응주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경남도청, 창원시청, 김해시청 정문 앞 등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손팻말 1인시위를 벌였다.

이어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버스정류장, 지하철, 번화가 등지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기후대응에 발목 잡는 관료와 기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펼치기로 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지금 당장 기후정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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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경남의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440만 6000톤이다"라며 "경남도가 2030년에 2017년 대비 6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때 배출량은 2709만 7000톤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4월 삼천포화력 1·2호기가 폐쇄되었지만, 그 두 배 용량의 고성하이석탄화력 1·2호기가 2050년까지 가동됨으로써 매년 50만 톤이 추가로 배출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대부분 석탄화력발전소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대체된다고 하지만, 액화천연가스발전은 석탄발전 온실가스의 50% 이상을 여전히 배출한다"며 "통영, 합천, 고성, 함안에 신규로 액화천연가스발전소가 들어선다면 경남도의 2030년 온실가스 목표인 2709만 7000톤 배출량은 달성할 수 없고, 이는 터무니없는 목표가 된다"고 지적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경남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권고안에 따라 1.5℃ 상승을 막기 위해 설정한 2017년 대비 6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9차 전력기본계획에서 확정된 통영액화천연가스를 비롯하여 어떠한 액화천연가스발전소도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하동화력 7·8호기와 올해 새로 가동된 고성하이 1·2호기도 2030년 내 조기폐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이들은 "경남이 20년 동안 설치한 태양광은 겨우 1기가 남짓이다"며 "향후 10년 동안 4기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은 드넓은 경남도청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라는 요구에 주차난, 미관, 헬기 이착륙 등 비상식적인 이유로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10대 청소년들이 멸종 위기종이 될 수 있다는 절박성 때문에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고 거리에서 기후 집회를 하는 비상상황에 이러한 공무원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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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에서 "국경을 넘는 협력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들은 "공무원은 왜 태양광을 설치해야 하는지 그 절박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은 반성하고 태양광 확대에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활동가들은 이날 문 대통령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회의에 함께 참여한 방탄소년단(BTS)의 "기후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다들 공감하시지만 무엇이 최선의 해결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는 발언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화석연료를 조기에 종식하고 태양광, 풍력을 서둘러 확대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며 "기후운동가와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이 길을 가고 있다.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의 기득권과 금융자본의 저항, 이와 결탁한 정치인의 저항 때문에 쉽지 않을 뿐이다"고 말했다.

또 "낙동강 보 수문 개방과 철거, 생태습지에 대한 보전과 복원사업, 도시공원의 확대, 개발 사업을 반려시킬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기후영향평가제 실시, 음식물·폐기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 채식 식단 도입 등 기존의 개발과 성장을 우선시하던 정책에서 벗어나 탈성장을 할 때 비로소 보이는 정책들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사무국장은 "상위 10% 소득계층이 52%의 탄소를 배출하고, 빈곤층 50%가 7%의 탄소를 배출해온 탄소 불평등 사회에서 정의로운 전환은 단순한 고용보장만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계층이 탄소를 마음껏 배출하면서 누려왔던 구조의 전환이 되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이 유엔에서 연설했다. 기후위기는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치인들은 자본과 탄소배출 기득권층만 위하고 있다.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행동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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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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