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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용인외국인복지센터, 에버랜드 관계자가 숙소를 둘러보고 있다.
 질병관리청과 용인외국인복지센터, 에버랜드 관계자가 숙소를 둘러보고 있다.
ⓒ 송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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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의 15%를 외국인주민이 차지하면서 관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초기에는 외국인주민 확진자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몇몇 도시의 경우 전체 확진자 수의 50%를 넘어섰다.

외국인 확진자는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가 어려워 방역당국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이번 추석 이후 다른 지역 자국민들과 접촉한 외국인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7일에는 외국인 연기자와 무용수가 많은 용인 에버랜드에도 질병관리청 담당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랜드 외국인 연기자 숙소 현장점검하는 서명용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왼쪽)
 에버랜드 외국인 연기자 숙소 현장점검하는 서명용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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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용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은 당일 오전 용인시 포곡읍에 위치한 에버랜드 외국인 숙소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2개동으로 이뤄진 에버랜드 외국인 숙소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다국적 연기자와 무용수 67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단체 공연이 많기 때문에 단체로 연습을 하고 식사를 하며 숙소에 들어온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대규모 발병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김용국)가 함께 한 이번 점검은 대단히 세밀하게 진행됐다.

서 과장은 외국인 연기자들의 출퇴근 시간, 휴식과 연습 시간과 단체 이동 여부, 숙소에서 취식 여부, 여가 시간 활용 방법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주민들의 생활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리고는 외국인주민이 숙소에서 자주 이용하는 세탁실과 체력단련실에 직접 들어가 확인하기도 했다. 

서명용 과장은 "에버랜드에서 아직까지 외국인 연기자 중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조금만 경각심이 낮아지면 확진자가 대거 나올 수 있다"며 "주기적인 교육과 함께 이분들이 투잡을 뛰는 등의 외부활동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당부해 달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모든 공연이 일시에 중단되기 때문에 에버랜드 입장에서도 방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숙소에 돌아올 때까지 평균 6번 발열체크를 하고 주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소 점검을 마치고 에버랜드 연습실로 향하는 서명용 과장을 붙들고 짧은 시간 질문을 했다.

- 오늘 현장 점검을 무척 꼼꼼하게 하던데 이유가 있나?
"현장에서 세세하게 질문하고 점검해야 관리하는 분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그래서 자세하게 확인하고 짚어주는 형태로 점검을 하고 있다."

-외국인주민의 방역과 내국인 주민의 방역은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은 단체 숙소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국가 사람들끼리 또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이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미리 잘 관리하고 안내하고 홍보함으로써 방역 가능성을 높이고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외국인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우려가 크다. 추석 연휴에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함께 모일 가능성이 크다. 가능하면 모임을 자제하고 이동도 자제하고 접촉도 자제했으면 좋겠다. 오늘 이런 부분들을 홍보하고 안내하고 계도하기 위해 나왔다. 다른 곳에 가지 말고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안전한 추석 보내시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다문화뉴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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