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홍성군 결성면 석당산에는 '꽃무릇'이 개화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홍성군 결성면 석당산에는 "꽃무릇"이 개화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석당산 '꽃무릇'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가 아니기에 아는 사람만 찾는 곳으로, 요즘같이 코로나 19 시기에 조용히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숨은 홍성의 명소다.
 석당산 "꽃무릇"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가 아니기에 아는 사람만 찾는 곳으로, 요즘같이 코로나 19 시기에 조용히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숨은 홍성의 명소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꽃말은 '참사랑', 산 중턱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 매년 9~10월 개화하는 '꽃무릇'은 주로 붉은색이다.

홍성 결성면 석당산에 가면 붉은 꽃 '꽃무릇' 천지다. 흔히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주로 사찰 근처나 나무들이 우거진 곳에 심어져 있는 여러해살이꽃이다.

석당산 초입부터 '꽃무릇'이 만개

'꽃무릇'과 '상사화'는 '무릇(石蒜)'이라는 공통점으로 흔히 같은 꽃으로 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그 모양과 색이 달라, 두 꽃을 구분하는 게 다소 어려워 통상 '상사화'로 불리기도 한다.

'상사화'로 유명한 곳은 고창 선운사로, 기자는 학창 시절 매년 이곳을 찾아 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곤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홍성 결성면 석당산에도 고창 선운사에 견줄만한 '꽃무릇'이 있는 것.

석당산 가는 길은 결성면사무소를 거쳐 결성 동헌을 지나면 바로 시작된다. 기자가 찾은 추석 연휴 첫날 석당산 초입부터 '꽃무릇'이 만개해 있었다.
 
석당산 '꽃무릇'은 4년 전 마을주민들이 정성 들여 심겨놓은 곳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번식되고 있다.
 석당산 "꽃무릇"은 4년 전 마을주민들이 정성 들여 심겨놓은 곳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번식되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이곳은 '꽃무릇'은 대부분 군락을 지어서 모여 있는 다른 곳과 달리, 4년 전 마을주민들이 정성 들여 심겨놓은 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번식되고 있다.

특히, 석당산 '꽃무릇'은 산 아래부터 7부 능선까지 약 5천 그루가 이어져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 정상으로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보는 꽃무릇 모습은 사뭇 다르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일까. 평소 석당산에 관심을 가진 홍성군의 한 직원은 '꽃무릇'의 꽃이 피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석당산 '꽃무릇'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가 아니기에 아는 사람만 찾는 곳으로, 요즘같이 코로나 19 시기에 조용히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숨은 홍성의 명소다.

역사적인 장소까지
 
석당산 정상에 있는 석당정 정자에 올라서면 천수만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루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노을은 서부 궁리와 함께 단연 최고다. 실제 이곳의 노을을 보지 않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석당산 정상에 있는 석당정 정자에 올라서면 천수만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루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노을은 서부 궁리와 함께 단연 최고다. 실제 이곳의 노을을 보지 않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석당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은행나무 터널이 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노랗게 변하는 은행나무잎은 환상적이다. 꽃무릇과 함께 은행나무 터널을 걷는 재미가 있다.
 석당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은행나무 터널이 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노랗게 변하는 은행나무잎은 환상적이다. 꽃무릇과 함께 은행나무 터널을 걷는 재미가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뿐만 아니라, 석당산에는 '꽃무릇' 이외에도 산 정상에 오르면 조선 시대 왜구침탈에 대비한 봉화대가 있다.

특히, 석당산은 156m의 낮은 산으로 산 전체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그 주위는 충청남도 기념물 165호인 1550m의 결성 읍성이 둘러싸고 있다.

결성읍성 바깥으로 쌓은 치성이 있다. 치성은 전투 중 적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으로 모두 5개소가 있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석당산 정상에 있는 석당정 정자에 올라서면 천수만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루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노을은 서부 궁리와 함께 단연  최고다. 실제 이곳의 노을을 보지 않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산 정상까지 꽃무릇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길가에 떨어진 밤송이를 줍는 소소한 재미는 덤이다.

하지만, 이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석당산은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다름 아닌 일제강점기,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석당산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관련 기사: 일본군에 상처입은 소나무들 '평화의 소나무상' 만들자 http://omn.kr/oh0h)

석당산에 대해 홍성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석당산 주변으로는 '꽃무릇'과 함께 100년 역사를 간직한 결성초교(객사터 자리)도 남아있다"라면서 "이외에도 600여 년 결성면과 함께한 은행나무와 결성 동헌도 좋은 볼거리"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석당산 소나무의 문화유산 등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석 명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 속에, 역사교육과 함께 홍성 결성면 석당산 '꽃무릇'을 찾아 힐링해보면 어떨까. 다음은 홍성 결성면 석당산 꽃무릇 영상(https://youtu.be/en3uvyZx3Bs)이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