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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젊은 여성이 요즘 인기 높은 단백질 스낵을 사는 첫 번째 이유는 '식사 대용의 편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건(vegan, 채식주의) 스낵의 구매 이유는 동물권ㆍ동물 복지였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팀이 2020년 5∼6월 20∼30대 여성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고단백 스낵과 비건 스낵에 대한 선택속성과 구매 행동 연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고단백(단백질) 스낵을 사본 경험이 있는 여성의 비율은 전체의 85%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더욱 높아진 단백질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반영한 결과로 여겨진다. 고단백 스낵을 사는 주된 이유는 '식사 대용으로 편리해서'가 47.9%(5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양보충을 위해' 18.5%, '체중조절을 위해' 13.4%, '맛있어서' 11.8%, '근육을 키우기 위해' 6.7%, '구매하기 쉬워서' 0.8% 순이었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단백 스낵의 인기 뒤엔) 빠르고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식습관이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비건 스낵 구매 경험률은 절반을 약간 넘긴 57.9%로, 고단백 스낵 구매 경험률보다 낮았다. 비건 스낵을 사는 주된 이유로 절반 이상이 동물권ㆍ동물 복지, 건강, 환경 보호 등을 꼽았다. 다음은 '맛있어서' 13.6%, '식사 대용으로 편리해서' 12.3%, '체중조절을 위해' 11.1%, '영양보충을 위해' 7.4% 순서였다. 채식 동기가 비건 스낵 구매의 주된 이유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종교ㆍ철학ㆍ가치 추구ㆍ환경ㆍ건강 등의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육류ㆍ생선ㆍ계란ㆍ우유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식물성 식품으로만 이뤄진 장기간의 식사는 단백질의 부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의 선택이 필요하다. 

2016년에는 고단백 스낵바의 성장률은 기존 시리얼 바의 성장률을 2016년에 이미 추월했다. 고단백 스낵은 쿠키 등 단 비스킷과 결합한 제품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단맛의 과자를 먹을 때 칼로리 등이 우려되고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 전통 쿠키와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 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푸드앤메드, #단백질, #단백질스낵, #비건, #비건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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