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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의료진 직무 정지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프랑스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의료진 직무 정지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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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의료 종사자 수천 명의 직무를 정지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프랑스 보건부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및 자원봉사자 3000여 명에게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7월 병원 및 요양원 종사자, 소방관 등 270만 명에 대해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발표하면서 9월 15일까지 최소 1차 접종을 마치지 않으면 직무가 정지되거나 사직해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프랑스는 모든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백신 의무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직무가 정지된 사람들은 대부분 지원 부서 소속이며,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파리와 리옹에서는 의료 종사자 95%가 백신을 접종했고, 마르세유에서는 93%, 보르도에서는 85%가 접종을 완료했다. 프랑스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체 성인의 83%가 접종을 완료하며 유럽 국가로는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부 병원에서는 무더기로 직무 정지 사태가 터지면서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니스의 한 병원에서는 한꺼번에 450명에 달하는 직원이 직무가 정지되자 병원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몬텔리마르의 한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마취 전문의가 부족해 비응급 수술이 잇달아 취소됐다.

'백신 의무화' 확산... 바이든 "백신, 선택의 영역 아냐"

그러나 백신 의무화는 프랑스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공공·민간을 통틀어 모든 근로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 소지를 의무화하고, 10월부터 전면 시행한다. 

그리스에서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공공·민간 근로자는 사비를 들여 매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증명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자 국방부가 모든 현역 군인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지시했다.

미 육군은 국방부의 지시를 따르면서도 타당한 의료·종교·행정상 이유가 있으면 접종 면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지만, 타당한 사유 없이 접종을 거부하면 직무 정지나 전역 등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백신은 개인의 자유나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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