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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 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이 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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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4분기에 12~17세 코로나19 접종을 강제하기로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등교 수업이나 접종률 증가를 위해서는 청소년 접종이 필요하다는 '찬성론'도 있지만, 이익 대비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 역시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12~17세 누적 확진자는 1만 1400명인데, 위중증 환자는 3명 뿐이고, 사망자 또한 없다. 청소년의 경우 오히려 백신 부작용이 더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화이자 백신의 경우, 16세 이상 사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반면, 12~15세 사용은 아직 '긴급 승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영국 "12~15세는 1차 접종만"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이스라엘 등에서는 12세~17세 아동 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경우 절충점을 제시했다. 12~15세는 1차 접종만 권고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BBC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 지역의 최고 의료 책임자들이 영국 정부에 12~15세 청소년은 1차 접종만 할 것을 권고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 책임자'(CMO)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13일 기자회견에서 "2020년 3월 발생한 교육 붕괴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어려웠고 건강과 정신 건강, 공중 보건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백신 접종 권고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지드 다비드 영국 보건장관 역시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확대하라는 최고 의료 책임자로부터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라며 "어린 사람들이 코로나 19에 걸리는 것을 보호하고, 학교에서의 전염을 줄이고, 학생들을 교실에 있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영국 보건부의 자문기구인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가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JCVI는 백신 접종의 이득이 부작용(잠재적 위해도)보다는 약간 더 크지만, 부작용의 규모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건강한 12~15세에게는 백신 접종에 대한 건강의 측면에서의 이득이 낮으므로,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권고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JCVI는 mRNA 백신 부작용인 '심근염'이 매우 드물지만, 백신 접종의 불확실성은 증가시키고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의 데이터는 두 번째 mRNA 백신 이후 심근염 보고 비율이 더 높았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의 결정은 결국 심근염 등의 부작용은 피하기 위해 2차 접종은 하지 않되, 일정 수준의 예방 효과를 지니는 1차 접종을 통해 학교나 지역사회 안에서의 코로나 유행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소년 남성, 심근염 부작용 일어날 가능성 높아
 
 9일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8월 9일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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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mRNA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알려졌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주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미국 CDC 면역안전부 톰 시마부쿠로 박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mRNA 백신 2차 접종에서 12~17세 남성은 심근염 부작용이 접종 100만 건당 66.7건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대학교 트레이스 호그 박사 연구진이 2021년 상반기에 화이자 백신 2회 투여후 심근염 발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12~1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에게 100만 명당 162.2건, 16~17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에게는 100만 명당 94건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들 중 86%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반면 여성은 100만 명당 각각 13.4건, 13건이었다.

연구진은 미국의 감염률로 볼때 앞으로 120일 이내에 건강한 청소년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은 100만 명당 44명이라고 강조했다. 즉, 심근염으로 인해 입원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피어 리뷰)를 하지 않았다.

한국의 선택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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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차 접종만 실시하기로 한만큼, 한국 역시 '신중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영국보다 코로나19 유행 규모나 감염 위험이 훨씬 작기 때문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12~17세는 연령의 접종 이득이 월등히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성인과 같이 자율적인 예약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홍 관리팀장은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은 감염 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백신 전문가인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는 지난 1일 tbs tv '코로나특보/최강썰전' 코너에 출연해 "이익 대비 위험이 있어(더 커)보인다. 우리나라 방역 상황 미국과 다르다. 미국은 사망자가 많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 동기가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다"라며 "더 데이터가 쌓여서 확실히 이익이 크면 찬성하겠다. 질병청에서도 데이터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영국의 조치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에 찬성하는 뜻을 내비쳤다.

정 교수는 "한국의 방역상황이 좋다고 하더라도 교육 손실 예방이나 전체적인 유행 통제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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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입니다. stargaze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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