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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14일 오전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전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대전시장 선거 도전의 뜻을 밝혔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14일 오전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전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대전시장 선거 도전의 뜻을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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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장종태 대전서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공식석상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대전을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전시장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장 청장은 14일 오전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창립을 기념한 세미나로 마련됐다. 이창기 대전대 행정학과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준건 한국갈등관리연구원(충남도립대 교수) 이사장이 주제발제를 했다. 또한 김성용 한남대 교수, 임인애 미래융합연구원장, 이광진 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등이 장 청장과 함께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장 청장은 발제자인 이준건 교수가 "대전은 지금 1차 위기를 지나 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 진단에 "전체적인 맥락에서 깊은 공감과 동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대전의 인구가 2013년 153만 명에서 146만 명으로 줄었고, 인구유출과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자기부상열차시범노선, 첨단의료복합단지, K바이오랩허브 등 국책사업 공모에서 연이어 탈락하고 있고, 대전발전을 견인하는 대형프로젝트 사업도 정치행정지도자의 리더십부재와 시민의 역량한계로 유치에 실패하면서 발전 동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장 청장은 "'대전은 지금 위기'라는 이준건 교수님의 발제 내용에 깊이 공감한다"며 "거기에 저의 솔직한 고백을 하나 더하면, 저는 제한적 권한을 가진 기초자치단체장이지만 행정가이면서 정치인으로서 대전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저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며 앞으로 저의 앞날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모든 행정책임자 리더십 성찰 필요"

장 청장은 우선 '지방의 소멸' 위험은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야기된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특성과 환경, 대응 방법에 따라 완화할 수도, 또 극복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지방소멸의 문제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구감소와 수도권집중의 문제이고, 미시적인 관점에 접근하면 지역산업 및 교육, 특히 지방대학과 청년의 문제라는 것.

이러한 관점에서 대전이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인구 감소의 문제, 대학의 문제, 청년일자리 및 주거의 문제, 산업구조의 문제라고 그는 진단했다.

장 청장은 "대전이 앞으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구 감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라면서 "인구는 국가든 지방정부든 모든 경쟁력의 기반이며 도시의 기초체력이다. 따라서 대전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전의 인구관련 정책이 대전의 특성과 환경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수립되고 장기적 측면에서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것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는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지도자 또는 행정 책임자의 거시적인 통찰력과 리더십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신의 최대 경쟁자인 허태정 현 대전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81로, 서울, 부산에 이어 3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근본적으로 출산율에 따른 인구의 자연감소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서구청장으로 처음 당선된 2014년에 대전의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출산율을 높이는 길은 어릴 때부터 인구교육이 중요하다고 인식해 초등학교의 인구교육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열린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창립 기념 세미나-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 토론회 장면.
 14일 오전 대전오페라웨딩에서 열린 "(가칭)대전비전2030정책네트워크 창립 기념 세미나- 지방의 위기, 대전은 준비되어 있는가" 토론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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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청장은 또 인구유출의 심각성, 향토기업의 이전,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연구기관들의 분원 설치 등 '탈대전' 현상을 나열한 뒤 "기업유치에 앞서 대전의 기존자산들을 묶어 두기 위해서는 과감하고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청장은 "인구관련 정책은 지방대학 소멸의 문제, 비자발적 미혼, 만혼의 문제, 청년 일자리 및 주거의 문제, 대전 산업구조의 재편 문제가 함께 내포돼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전형 인구관련 정책이 보이지 않는 것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청장은 "앞으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고 기초체력인 인구정책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 아젠다로 설정하겠다"고 말해 대전시장 선거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 청장은 끝으로 "지나온 대전의 100년은 철도, 고속도로, 대덕연구단지, 정부3청사 등 외생적 변수에 의한 수동적 발전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00년은 시민과 정치행정지도자와 지역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내생적 발전의 능동적 시간이 돼야 할 것"이라며 "대전은 이제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과 많은 분들의 헌신,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에게도 일조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주어진다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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