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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전통시장 상인회가 협동조합을 설립해 이 시장만의 특화상품을 고민하면서 연구한 결과 탄생한 것이 '전통흑미 호두과자'다. 전통흑미호두과자는 '인천매력으뜸 전통시장'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은 계양산전통흑미 호두과자.
 계양산 전통시장 상인회가 협동조합을 설립해 이 시장만의 특화상품을 고민하면서 연구한 결과 탄생한 것이 "전통흑미 호두과자"다. 전통흑미호두과자는 "인천매력으뜸 전통시장"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은 계양산전통흑미 호두과자.
ⓒ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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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치고 힘들었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살랑살랑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에 와있음을 알려준다. 지난 11일, 코앞으로 다가온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차례용품과 특화상품을 판매하는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에 가보았다.

​'흑미 호두과자'가 왔어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연휴 동안 일부 공원묘지가 폐쇄되고 성묘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추석연휴 가정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인 모임만이 허용됐다. 올 추석 명절도 일가친척이 모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고향방문 대신 전화로 마음 잇기, 집에 머무르기, 추석은 가족과 함께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가위 신풍속을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맛으로 허전함을 달래고 고마운 사람에게 달콤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먹거리 상품이 있다. 바로 계양산 전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계양산 전통흑미 호두과자'다.
 
계양산 전통시장 상인회가 개발한 전통흑미 호두과자는 SNS와 인터넷으로 통해 전국적으로 맛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전통흑미 호두과자를 만들고 있는 모습과 재료인 흑미.
 계양산 전통시장 상인회가 개발한 전통흑미 호두과자는 SNS와 인터넷으로 통해 전국적으로 맛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전통흑미 호두과자를 만들고 있는 모습과 재료인 흑미.
ⓒ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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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전통시장상인회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특화상품을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전통흑미 호두과자'를 만들었다. 지금은 이 시장의 효도상품으로 '인천매력으뜸 전통시장'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손희(58) 상인회 회장은 "흑미 호두과자는 2019년 연구하고 출시했는데 국내산 흑미 가루를 이용해 타 지역의 호두과자와 차별화했다"며 "SNS를 통해 알려지고 인터넷판매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맛을 인정받아 여러 지역에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품이 계양구를 대표하는 특화상품으로 발전돼 계양농협에서 생산한 지역특산물과 계양산에서 채취한 벌꿀을 이용한 호두과자도 만들 예정"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되고 있는 이 상품을 유튜브를 활용해 판매를 더욱 높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인천매력으뜸 전통시장'은 인천시에 소재한 전통시장의 명소화와 육성을 위한 사업이다. 계양산 전통시장은 상인회사무실을 활용한 촬영 스튜디오에서 특화상품을 포함한 시장홍보 동영상 등 시장명물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명절에는 역시 전통시장이지
 
 계양산 전통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분위기가 물씬난다. 추석차례에 올라갈 사과 배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과일들이 보인다.
  계양산 전통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분위기가 물씬난다. 추석차례에 올라갈 사과 배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과일들이 보인다.
ⓒ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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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음식인 송편. 다양한 색깔의 송평들이 군침을 돌게 한다.
 추석음식인 송편. 다양한 색깔의 송평들이 군침을 돌게 한다.
ⓒ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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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아래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과 계산역 인근에 위치한 계양산 전통시장은 28여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시장이다. 처음에는 병방시장이었다. 농사를 짓던 병방동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 보따리에 농작물을 갖고 나와 팔면서 시장이 형성됐단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계양산 전통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단장한 이 시장은 130여 개의 상점들로 구성된 인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끼고 장을 본다. 명절을 맞아 덕담을 주고받기보다는 상인들과 손님들이 조심스럽게 물건을 팔고 사는 모습들이다. 그래도 전통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활기차다. 설레는 마음으로 장을 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팔도전국맛집'을 운영하는 상인 김금숙씨(59)는 "차례상에 올릴 전과 부침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만들고 있다"며 "육전, 산적, 동태전, 깻잎전, 녹두전, 동그랑땡 등 손님이 원하는 주문 사이즈와 종류를 맞춤식으로 입맛에 맞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여니까 전통시장 많이 이용해 달라"고 했다. 전통시장을 홍보하면서도 부침개를 부치는 손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였다.

계양산 전통시장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주차는 1시간 동안 시장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주차권을 준다.

치솟는 물가로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덤과 에누리의 정, 즐거움이 있는 전통시장을 이용해보자.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의류, 생필품, 다양한 먹거리, 선물용품 등 원스톱으로 장을 볼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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