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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관저동에서 '15분도시를 위한 도시계획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5분 도시'는 도보와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의료, 돌봄, 일자리 등 생활을 모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콤팩트형 도시계획이다. 15분 도시는 파리의 이달고 시장이 공약으로 제안해 재선에 성공했다. 생태와 평등을 중심에 놓고 교통량을 줄여 주차장 등을 철거하는 획기적인 도시변화를 추구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도시계획이 전문가에 의해 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담지만, 대부분 특징이 없고 실현이 불가능한 청사진들을 나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시민들이 도시계획에 참여할 기회도 없지만, 만족할만한 도시계획이 나오기 어렵다. 
 
이정림 박사가 강의를 하는 모습
 이정림 박사가 강의를 하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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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15분 도시를 테마로 하여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설계해보기로 했다.

돌봄(공공서비스), 교통, 환경 세 가지를 주제로 주민들과 간담회를 토대로 15분 도시에 걸맞는 의제를 뽑아내고, 관저동의 인프라와 결합해 도시를 계획해 볼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고, 마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가 설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15분 도시 설계를 위한 두 번의 주민간담회가 있었다. 그리고 11일 한 번의 간담회를 추가로 진행해 총 3번의 15분 도시 간담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 주체가 동시에 모여 진행하지 않고 10일 오전과 오후, 11일 오전에 나누어 진행했다.

15분 도시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대전시민사회연구소 이정림 박사가 간단히 개념과 정의를 소개했다. 15분 도시의 핵심 키워드인 도시의 교통 및 녹지 환경에 대해서는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추명구 처장이 설명했다. 중년 여성과 장년층, 청년층은 설명을 듣고 전문적인 퍼실리테이션으로 공론화해 취지에 맞는 의제들을 산출했다.

참여자 대부분 관저동에 공원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안과 도서관 앞, 노인정 앞 등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가자들은 환경을 위해 관저천 주변에 생태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 앞을 나가자마자 녹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공원에 대해서는 생물의 공간, 관계를 만드는 곳, 공유 공간으로 인식했다. 다만 공원과 녹지 등을 통해 걸으면서 구경거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여 시민 대부분 외부로 나갈 때 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도보나 자전거 타기를 실천하려고 하는 시민도 있었다. 사람과 자전거가 함께 다니게 된 도로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실제로 인도가 너무 좁다고 느끼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와 인도로 이동시에 자전거의 단절구간이 너무 많이 있어 힘들다고 생각했다. 걸을 수 있는 길이 된다면 더욱 안전해져 사람들이 더 많이 걸을 수 것이며, 상권에 변화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하여 차량이 없어지면 불법주정차도 없어질 수 있다며, 평소 불편했던 주정차 문제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15분 도시를 위한 의제선정 중
 15분 도시를 위한 의제선정 중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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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돌봄(공공서비스)에 대한 인프라에 대해서는 15분 내에 갖추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노인정처럼 아이들과 청년 등을 위한 시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했다. 계층을 아우르는 복합 커뮤니티센터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돌봄이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돌봄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3개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돌봄(공공서비스), 교통, 환경을 주제로 한 지역 의제들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시민들이 만들어낸 의제를 전문가들이 다시 정리하고, 정리된 의제를 토대로 시민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최종 15분 도시계획을 설계할 예정이다.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마련하고 찾아낼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를 마치고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간담회를 마치고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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