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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료원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안재현)가 13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울산시민 22만 2000여 명이 서명한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부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울산의료원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안재현)가 13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울산시민 22만 2000여 명이 서명한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부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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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20만 명에 육박한 울산광역시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공공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2018년 송철호 울산시장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야 공약사항인 산재전문공공병원 설립이 확정돼 처음으로 공공병원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울산에서도 추가되면서, 지역내 병상수가 모자라 타지역으로 이송하는 처지에 놓이자 산재전문병원 외의 공공의료원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송철호 시장은 지난 2월 1일, 울산 5개 구군청장과 함께 울산의료원 추진을 발표하고 '300~500병상, 20여개 진료과목, 500~700명 인력이 근무하는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4월에는 각계가 참여하는 울산의료원 범시민추진위원회(범시민추진위)가 발족돼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 울산의료원 설립 당위성 홍보를 비롯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관련기사 : '울산의료원 추진위' 출범, 공공의료 희망 이뤄질까).

추진위가 5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울산시 인구의 1/5에 가까운 22만 2000여 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서명운동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울산의료원 설립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한 결과 20만명 목표를 달성했다는 전언이다.

"코로나19 경험 뒤 의료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범시민추진위는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지역 내 공공병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새삼알게 된 시민들 사이에서 '울산의료원은 꼭 필요하다'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이에 목표인원 20만 명을 넘은 22만 225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안재현 울산의료원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영규 건강연대 상임대표, 김현주 건강연대 집행위원장 등 범시민추진위측은 13일 울산시를 방문해 시장실에서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서명부 전달에 앞서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범시민추진위는 "그동안 각 지역에서, 동네에서, 일터 곳곳에서 22만명이 넘는 시민들께서 '이제는 울산에도 의료원이 꼭 설립되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담아 울산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청원을위한 서명에 참여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기 위해 힘을 써주신 각 자치단체, 주민단체, 거리서명을 진행해주신 시민사회단체, 노동현장에서 조합원들에게 서명을 진행해주신 노동단체, 보건의료현장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해 주신 보건의료단체, 시민동참을 호소해주신 경제단체 등 함께 해주신 여러단체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때보다 공공병원 설립이 절실하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여 울산의료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울산시는 현재 마무리 단계인 '울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의료원 설립 규모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해 오는 10월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와 서명부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지역 시민단체, 국회의원, 전국 시도 중 의료원이 없는 광주시와 협력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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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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