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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경기 화성시의회 후반기를 이끄는 원유민 의장(더불어민주당, 동탄1~3동)은 재선 의원이다. 최근 의장 집무실에 비서실장도 채용되는 등 새로운 변화도 맞이했다. 2022년부터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으로 의장은 의회 사무국 내 인사권한도 갖는다. 화성시민신문이 지난 8월 30일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을 화성시의회 2층 의장실에서 다가올 변화에 대해 들었다. 여름이 지나는 길목이었다. 
 
 원유민 화성시의회 8대 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났다. 
 원유민 화성시의회 8대 의장을 의장실에서 만났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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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실 한쪽 벽에 커다랗게 걸려있는 글씨가 눈에 띈다. '일약천금(一诺千金, 한번 한 약속은 천금과 같다)'이 평소 좌우명인가. 

"아니다. 내 좌우명은 '시종일관'(始終一貫,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다)이다. 처음과 끝이 같아지려면, 일약천금이 돼야 한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자'가 평생 갖고 살아갈 좌우명이다. 다 지키진 못해도 약속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곧 시행된다. 여러 변화가 시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이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라고 보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말을 했다. 이 말로 대답을 함축하고 싶다. 

화성시의회 시민모니터링단이 활동했던 것처럼 의회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화성시 조례입법 시민참여 지원 조례가 생기면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주민참여예산 제도처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 운영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1월 13일 이후부터 개정안이 시행된다. 의회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여러 달라지는 부분 중에 의회 인사권 독립, 보좌 인력 증원이 된다. 그전까지는 의회 사무국의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어서 집행부의 2중대 역할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행부에 종속된 인사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의회 사무국 전체 인원의 인사권 독립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하는 데 큰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의원에게 보좌진 인력을 증원할 수 있는 부분이 크게 달라지는 점이다."

- 화성시 개청 이래 최초로 시민 모니터링단이 6월에 출범했다. 지난 6월에 진행됐던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했다. 어떻게 보는가. 

"우선 시민 모니터링단이 구성된 소식에 무척 기뻤다. 진작 모니터링 단이 발족했어야 했다고 본다(웃음). 시민모니터링단의 활동을 기대한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의원들이 의정에 임할 수 있도록 도움 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현장 방청의 제한 등 첫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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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차 정례회 때 행정사무 감사를 의장으로서 평가한다면. 

"의원들이 열정적으로 집행부에 지적한 부분을 보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적이 많았다고 본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실하게 감사에 임했다고 본다."

- 재선의원으로 하반기 의장까지 됐다. 화성시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 것 같다. 

"동부권은 신도시 그림이 완성됐는데, 서부권 송산그린시티가 개발 규모가 동탄 신도시보다 넓다. 1700만 평이 개발 규모다. 동탄 1, 2 신도시 합친 것이 1000만 평이 안 된다. 여의도가 100만 평이 조금 안 된다. 여의도에 17배 개발 규모다. 

아파트 10만 세대를 수용하고, 국제테마파크도 들어오는데 주민 갈등이 없다. 그 지역은 100% 수자원 공사 소유다. 그래서 토지 분쟁이 없다는 점도 큰 이점이라고 본다. 

동서 간 불균형이나 공장 난개발도 화성시 현안이라고 본다. 화성의 중심지역이 팔탄인데, 공장 집중지역이다. 화성시청이 서부권에 치우쳐 있는데, 진정한 균형 발전을 하겠다면 시청은 화성의 중심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20년 전 남양과 팔탄이 시청 후보 지역이었는데 1표 차이로 남양이 됐다. 화성의 중심으로 시청이 가야 한다는 누군가는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화성시 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말인가. 

"실제 미래 계획상을 보면 화성시청 자리는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성의 중심이기도 하고 균형 발전을 고려한다면 팔탄 쪽으로 시청이 가야 하지 않을까. 화성시가 추진 중인 구청이 확정된다면 현재 시청 자리는 구청이 될 확률이 높다. 또, 의회 청사 신축을 계획 중인데 구청이 생긴다면 의회 청사를 추가로 지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청사건립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 후반기 의장으로 진행한 소회가 궁금하다. 

"7대에서 4년, 8대에서 2년 의원 생활을 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6년 의원 한 시간보다, 의장 6개월 한 지금이 화성을 바라보는 시야가 많이 달라졌다. 

의장 권한과 책임이 크다는 것을 무겁게 느낀다. 비서실장도 새로 채용됐다. 의장실, 의전 기사도 있다. 의원 생활과 의장 생활이 아주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책임감도 훨씬 커졌다. 의원일 때는 지역구인 동탄 1, 2, 3동의 민원을 좀 더 생각했다면, 의장이 된 후는 화성시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 

7대보다 8대 화성시의회가 초선 의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각 의원이 의정활동을 무척 열심히 한다. 열정적으로 의정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활동하는 걸 보고, 시간이 흐르듯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웃음). 열정이 넘치는 만큼, 경험이 부족하니까 실수도 있지만,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높이 평가한다."

- 향후 의장으로서 계획이 있는가.

"의회 역할이 잘못된 행정, 잘못된 정책이 생겼을 때 의회에서 세심하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지적에 의해 개선이 되고 시민에 대한 삶의 질과 관련됐기 때문에 의회가 해야 할 근본적인 일은 집행부 견제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싶다. 

예산 경우 심의 의결 기능만 하지 예산 편성 권한이 없다. 편성된 예산을 삭감하거나, 원안 가결하는 역할을 하는 거다. 집행부가 올리는 사업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안 물어볼 수 없다. 계획이 있는가. 

"이 질문은 사전질문지에 없었는데(웃음). 현재 의장이기 때문에 실제로 회자가 많이 된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직 계획이 정해진 게 없다. 주변 여론을 청취하고 좀 더 고민해서 결정하겠다."

- 화성시민신문 구독자에게 인사말을 전한다면. 

"화성시민신문 종사자 여러분을 응원한다. 화성시 출입하는 언론사가 100여 개가 넘는데 화성시민신문에서 화성시정 모니터링을 꼼꼼히 해주고 잘못된 부분 지적과, 잘한 부분은 칭찬해줬으면 한다. 화성시 공직자나 화성시민이 시민신문을 항상 바라봤을 때 '정도'를 걷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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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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