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단풍 때문만은 아닙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날이면 아름답게 펼쳐지는 사성암 운해가 구례의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립니다.
연애시절에도 아내를 이렇게까지 기다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볼 수 있는 사성암 운해는 첫사람을 기다리듯 애를 태우게 합니다.
어제는 해가 구름에 가려 사성암이 어둡게 촬영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이유는 또 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첫사랑을 기다리듯 창밖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