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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양대노총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조선노동자 추모행사에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추모행사 9일 오후 양대노총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조선노동자 추모행사에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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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이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된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합동 추모행사에서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에 노동자들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통일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민족문제연구소 5층 강의장에서 한일 온라인 줌 생중계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합동 추모행사 및 재일동포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추모사를 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일본 군함도에 끌려가 질병, 영양실조, 익사 등으로 숨진 우리 조선인이 수백 명에 이른다"며 "그러나 일본은 군함도 탄광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이곳에서 자행된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탄압과 노동력 착취의 실태를 숨기고 속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추모제를 맞아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는 태도를 강력히 비난한다, 국제사회에 스스로 한 약속까지 어겨가며 역사를 왜곡해 과연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잘못된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할 줄 모른다면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일본 정치지도자들은 분명히 각인해야 한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한 투쟁에 노동자들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 추모사를 한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때 가족과 헤어져 이역만리에서 강제노동과 반인륜적, 반인권적 처우를 견디며 해방이 되어서도 돌아오지 못한 원통한 죽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선배노동자들의 처절한 삶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다짐해 본다"고 밝혔다,

이날 한일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김수한 우토로재단 이사가 '우토로 역사관 건립 현황 및 근황'에 대해 설명했고, 변희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한국 내 대일문제 관련 현안 및 실천 보고'를 했다.

곽진웅 코리아NGO센터 대표는 '일본 사회 내 재일동포 관련 현안'을 설명했고, 권재석 한국노총 공공노련 상임부위원장은 '일제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합동 추모행사 의의와 역사정의실천 운동의 과제'에 대해 밝혔다.

이날 양대노총은 재일동포지원사업으로 ▲ 9월 말까지 모금운동 전개 ▲ 간사이지역재일 조선인 초중고급학교 지원 ▲ 강제노동자료관 및 우토로 마을 등 지원 ▲ 재일동포 노인 및 장애인 지원 ▲ 역사바로세우기 일환으로 진실과 정의를 위한 한일간 노동자 시민연대 등을 밝혔다.

온라인 줌 생중계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추모행사에는 우키시마마루 순난자를 추도하는 모임, 이용식 단바망간기념관 관장, 조명호 교토중고급학교 교장, 김수한 우토로재단 이사, 곽진웅 코리아NGO 센터 대표 등 일본 측 인사들도 참여했다. 

태그:#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추모, #양대노총 재일동포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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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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