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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했다.
 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했다.
ⓒ 미디어 경남N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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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경남 거제를 방문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 조선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K-조선 재도약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조선 재도약의 성패는 우리 조선산업의 블루오션인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거제는 대형 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우리나라 대표 조선소가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기자재 업계가 밀집한 창원 등과 함께 국내 대표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 1~5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최근 13년 만에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이미 불과 5개월 만에 지난 한 해 전체 수주량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대형 컨테이너선, VLCC, 대형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글로벌 발주량 66.9%, 전세계 대형 LNG 운반선의 97%, 친환경 선박의 66%를 수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조선이 이뤄낸 이러한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치하하며, K-조선 재도약의 성패는 우리 조선산업의 블루오션인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조선에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선박 발주 및 한국 수주 현황 및 전망 (Clarkson).
 세계 선박 발주 및 한국 수주 현황 및 전망 (Clarkson).
ⓒ 미디어 경남N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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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재의 수주 실적이 실제 현장에서 일감으로 체화되기까지 1년가량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생산·고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기여차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과 함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K-조선 재도약 전략 보고, 조선사와 유관협회 대표의 조선업계 미래전략 발표, 산·학·연이 참여하는 K-조선 재도약 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대형 조선 3사와 중형·중소 조선소와 기자재업계 대표, 서일준 국회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됐다.

먼저 제18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대선조선 이수근 대표이사를 포함해 1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포상 수상자는 은탑산업훈장 1명(대선조선 이수근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 1명(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 산업포장 2명(대우조선해양 이상철 상무 등), 대통령표창 3명(삼성중공업 양승준 파트장 등), 국무총리표창 3명이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문승욱 장관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업계를 대표해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은 '미래선박 기술개발 전략'을 대선조선 이수근 사장은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가삼현 회장은 '조선업계 인력양성 계획'을 주제로 발표하며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에 대한 조선업계의 강한 의지를 다졌다.

2부 '조선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협약식'에서는 ▲건강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공동개발 ▲조선산업 미래 인재개발에 관한 MOU 등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K-조선 재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정부는 K-조선 재도약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2022년까지 조선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친환경선박 점유율을 75%, 자율운항선박 점유율을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인력 수급 지원 ▲미래선박 연구개발(R&D)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을 바탕으로 재도약 폭을 극대화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숙련인력 고용유지와 복귀, 신규 인력 유입, 생산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저탄소 선박 기술 국산화·고도화와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실증 지원도 병행한다.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한 방편이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적용한 K-스마트십 개발 및 상용화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율운항선발 기술 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은 2031년까지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 진행한다. 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도 2023년까지 산업부가 주관해 실시한다.

조선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업계 대상으로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친환경 관공선 보급 확대, 수주활동 촉진을 위한 금융·수출·마케팅·물류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미래 선박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수립한 대책이라며 인력 수급 지원, 미래선박 R&D,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재도약 폭을 극대화해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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