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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지난 8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응복 전 이사장의 해임결의안 통과가 비민주적이었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행동화에 나섰다.
▲ 기자회견에 나선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지난 8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응복 전 이사장의 해임결의안 통과가 비민주적이었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행동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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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의 치유를 위해 만들어진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 국응복 이사장을 전격 탄핵한 가운데 만만찮은 후폭풍이 불고 있다. 탄핵을 반대했던 대의원들이 대거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결성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허베이조합은 국 전 이사장 탄핵의 빌미가 된 '사업자등록증'을 다시 4개 지부장 명의로 원상복구하는 한편 국 전 이사장 측에서 일을 도와주던 직원 4명에 대한 직위해제 등 인사조치를 단행하고 김광제 서산지부 이사를 부이사장으로 선출한 뒤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하는 등 발빠른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30명의 대의원들로 구성된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의 기자회견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태안 대의원 23명, 서산 대의원 5명 당진 대의원 2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천 대의원은 빠져있다.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8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행동화에 나섰다.

정낙중 태안 대의원이 대표로 나서 기자회견에 나선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먼저 지난 8월 31일 열린 허베이조합 제4차 대의원 임시총회를 겨냥했다. 민주적이지도, 기본적인 회의절차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취임한 지 불과 5개월 정도 밖에 안된 국응복 이사장을 해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작태처럼 회의라는 구실을 빌려 기본적인 회의의 절차도 무시하고 해임을 의결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고 조합원을 대의하는 대의원으로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면서 "이에 뜻을 가진 대의원들이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의원의 의사진행발언 요구는 물론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제4차 대의원 임시총회의 하나뿐인 안건인 이사장 해임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 등을 위한 대의원들의 발언권을 무시하고 해임결의안을 비민주적 방식으로 표결을 강행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허베이조합이 제4차 대의원총회 당시 다소 과격하기는 했지만 정당한 항변을 한 대의원들에게 사법적 처리를 의결한 점에 대해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비민주적으로 회의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대의원으로서 정당한 항변을 하는 과정에서 과격하게 의사표현을 한 바 있었으나 그에 대해 사법적 절차를 밟아 책임을 묻기로 하고 그에 수반되는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허베이조합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이사회에서 의결한 것은 대의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라며 "이는 앞으로도 대의원들을 재갈 물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으며, 비통함을 느끼고 부당하다고 항변하니 그 의결을 즉각 철회하라"고도 했다.
 
이날 브리핑룸에는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에 동참한 대의원들과 조합원이라고 밝히 지부 소속 상무도 참석했다.
▲ 태안군청 브리핑룸을 찾은 대의원들 이날 브리핑룸에는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에 동참한 대의원들과 조합원이라고 밝히 지부 소속 상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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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들은 상무들에 대한 인사조치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과거 피해민 대책연합회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그 경험으로 얻은 알량한 지식으로 자신들만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진영논리를 앞세워 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한 대의원과 그 대의원들이 선출한 임원들의 의견을 일개 직원인 상무들이 좌지우지 하는 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조속히 인사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인사조치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국응복 전 이사장도 제4차 대의원 임시 총회 당시 상무들의 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국 전 이사장은 "지난 8월 17일 실시한 본부 감사에서 감사가 제가 아닌 문아무개, 채아무개 상무를 불러 해임사유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을 보고 이게 진짜 감사가 맞는지, 문아무개, 채아무개 상무가 감사인지 되묻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국 전 이사장은 "지난번 실시한 (3월 30일) 이사장 선거에서 이 조합의 직원인 문아무개, 채아무개 상무가 여러 사람에게 이사장 출마를 권유하고,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서산지부 박아무개 지부장 등의 의견을 들어 파면하지 않고 조합의 화합을 위해 문책하지 않았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조합이 상무 조합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끝으로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1만4천여명의 유류피해민들로 구성된 조합원들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진 2024억원의 허베이조합 기금이 올바르고 공정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의원 30명으로 구성된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 향후 행보는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의원들의 발언권을 무시하고 해임결의안을 비민주적 방식으로 표결을 강행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 기자회견에 나선 정낙중 태안 대의원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의원들의 발언권을 무시하고 해임결의안을 비민주적 방식으로 표결을 강행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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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이번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정관에 따른 합법적인 행동화와 함께 가능한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허베이조합의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정낙중 대의원은 "허베이조합이 국 전 이사장 탄핵 이후 후속조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도 "오늘 1차 기자회견은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천명하고, 앞으로 단계별, 사안별로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대처해 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30명으로 구성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보충설명에 나선 구본춘 대의원은 "모임의 구성원이 30명인데, 허베이조합 정관에 대의원 5분의1 이상이 발의하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어 앞으로 정관에 의한 합법적인 활동도 펼치면서 최종적으로는 대의원들을 뽑아 준 조합원들과 연대해서 대처해 나갈 계획도 있다"고도 했다.

허베이조합 정관 제34조(임시총회) 2항에서는 '조합원이 조합원 5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 소집의 목적과 이유를 적은 서면을 제출하여 이사장에게 소집을 청구한 때' 이사장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덧붙여 정낙중 대의원은 "허베이조합의 이사장 탄핵과 관련해 법적대응은 당사자가 할 것이고 그동안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대해서는 이제서야 그에 대한 저항을 의지로 모아지고 행동에 옮겨지는 첫 걸음을 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허베이조합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허베이조합이 지금의 진영논리로 가면 다 망가지고 만다는 위기 의식 아래 특단세력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조합원이나 대의원들의 참된 의지와 뜻이 전혀 반영될 수 없게 된 것은 앞으로 누구도 정상화로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출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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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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