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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으로 위촉된 김재규 상임부회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으로 위촉된 김재규 상임부회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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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입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남지부(본부장 김종완)는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홍보활동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997년부터 9월 둘째 주를 '장기 주간'으로 정하여 생명나눔을 홍보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이 단체는 2008년부터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하자"는 의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했다.

운동본부는 장기기증의날에 다양한 홍보와 '기증인 유가족 예우'를 해왔다. 올해 운동본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장기기증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경남을 비롯해 전국 12개의 지역에서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위촉식을 갖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2019년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김재규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예배를 통해 신도들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한 김기덕 목사(진주교회)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경남지부는 위촉식에 이어 오는 10일 경상국립대학교 인근에서 '장기 기증 홍보행사'를 벌인다.

경남지부는 "우리나라에는 장기이식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가 4만 2000여 명이고, 안타깝게도 이들 중 매일 7.5명은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뇌사 장기기증자는 478명으로 이식대기자에 비해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고 했다.

이들은 "인구 100만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를 나타내는 pmp 수치 역시 지난해 기준 한국은 8.68명으로, 미국 38.35명, 스페인 37.40명, 포르투갈 33.80명에 비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 지난해 희망등록자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등록자가 7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019년 9만 346명(전국)이던 장기기증 등록자가 2020년 6만 7157명으로 26% 가량 줄어들었다.

경남지역의 등록자는 2020년 4214명으로, 2019년 등록자 6225명 대비 33%나 감소했다.

경남지역의 등록자 누계는 8만 5884명(2020년 말 기준)으로 인구 대비 2.5%의 등록률로, 이는 전국 평균 3%보다 낮은 수준으로 17개 지자체 중에서 중하위권이다.

경남지부는 "오는 9일 장기기증의날을 맞아 결성되는 활성화 위원회를 주축으로 지역 내의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장기기증자 예우 사업 등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완 본부장은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생명을 구하는 일에 함께하고자 뜻을 모아주신 7명의 활성화 위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왕성한 활동을 통해 생명나눔이라는 따뜻한 문화가 우리 사회 가운데 뿌리 깊게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태그:#장기기증, #장기기증의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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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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