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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과 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렸다.
▲ 라오스한인회 나눔행사 9월 3일과 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렸다.
ⓒ 라오스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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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한인회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나눔 행사'. 2~3회면 끝날 것 같던 나눔 행사는 6번으로 늘었다. 그사이 행사에 도움을 받는 라오스 거주 한인들은 2배가 넘었다.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9월 3일과 4일에는 여섯 번째 나눔 행사가 비엔티안에서 있었다.

올해 2월 정우상 라오스한인회장을 통해 라오스 거주 한국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었다(관련기사: "라오스입니다, 교민도 백신 맞을 수 있게 관심주셨으면").

7개월이 지난 후 라오스 나눔 행사와 코로나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정우상 회장에게서 다시 들어본다. 정 회장과의 인터뷰는 나눔 행사가 끝난 5일 전화로 진행했다.

- 정의용 외교장관이 라오스를 방문했다고 하던데?
"정의용 외교장관이 지난달 28일과 29일 라오스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라오스 투자 확대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식 행사 후 라오스한인회를 찾아 어려운 라오스 거주 한인들을 위해 많은 물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한인들의 생활은 어떤가요?
"더 힘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3월에 나눔 행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101명이던 대상자가 4월 150명, 5월 200명, 6월 206명, 7월 200명으로 늘었습니다. 9월에는 261명으로 인원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비엔티안 202명뿐 아니라 남부의 참파삭(팍세) 15명, 북부의 방비엥 24명과 루앙프라방 20명을 지원했습니다."

- 매달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고민이 많습니다. 어려운 분은 계속 늘어나는데 후원은 점점 줄고 있거든요. 이번 달은 정 장관께서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음 달은 벌써 걱정이 됩니다."
  
8월28~29일 정의용 외교장관이 임무홍 라오스대사와 함께  라오스한인회를 방문해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왼쪽 정우상 라오스한인회장, 가운데 정의용 외교장관, 오른쪽 임무홍 라오스대사)
 8월28~29일 정의용 외교장관이 임무홍 라오스대사와 함께 라오스한인회를 방문해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왼쪽 정우상 라오스한인회장, 가운데 정의용 외교장관, 오른쪽 임무홍 라오스대사)
ⓒ 라오스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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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야 할 것 같은데요?
"라오스 코로나 소식은 우리 한인회에서 매일 표로 만들어 SNS 메신저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현재 100~300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확진자의 특징은 해외유입이 많다는 건데요. 주로 태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일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많아요. 최근 들어서는, 이들로부터 전파되는 지역감염자 비율이 높아져서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 백신접종상황은 어떤가요?
"라오스 백신은 코벡스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라오스 인구 730만 명(추정) 중 1차 접종자가 250만 명(35%)이고 2차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 180만 명(25%) 정도 됩니다. 한국교포들은 95% 이상 접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 의사로 접종을 거부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접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교포들의 접종이 높은 이유가 있나요?
"무엇보다 백신을 맞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대사관과 한인회에서 지속적인 홍보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디 가면 어떤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지금 어디에서는 얼마나 기다리면 접종할 수 있다' 등의 소식을 매일 전했습니다."

- 라오스 락다운이 연장됐다고 하던데?
"9월 2일까지였던 락다운이 9월 15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이번이 10차 락다운입니다. 아무래도 의료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통행을 줄이는 것으로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태국이나 베트남 등 이웃국가를 보면 라오스 락다운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락다운이라고 하면 어떤 조치들이 있나요?
"육로국경은 모두 폐쇄입니다.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에서 육로로 들어오는 라오스인들은 국경에서 14일 격리하고 지역에 가서 또 14일을 격리해야 합니다. 수도 비엔티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개학과 고등교육기관의 입학시험도 연기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중단과 유흥업소, 영화관, 카지노 등 집합시설에 대한 영업정지 그리고 종교행사, 결혼식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친목행사도 금지됐습니다."
   
 라오스한인회는 "일일 라오스 코로나 소식"을 만들어 라오스 거주 한인들에게 SNS 등으로 배포하고 있다.
▲ "일일 라오스 코로나 소식"  라오스한인회는 "일일 라오스 코로나 소식"을 만들어 라오스 거주 한인들에게 SNS 등으로 배포하고 있다.
ⓒ 라오스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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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리뿐 아니라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라오스는 더 힘들다고 할 수 있죠.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12월 2일 라오스 독립기념일에 라오스-중국 철도 개통식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경도 열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방비엥 고속도로 개통처럼 연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어보려고 합니다."

- 12월에는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장 모든 것을 개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으니까 서서히 진행하겠지만 그렇게라도 교류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제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백신 접종이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는 나눔 행사 안 하고 싶습니다. 이 말은 코로나가 물러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더 이상 나눔 행사가 필요 없는 활기찬 라오스가 됐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ACN아시아콘텐츠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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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국 기자, 프리미어프로 저자(교학사), 프로덕션 pd로 있으면서 영상 제작을 하며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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